30대 남성 건강 적신호..운동부족에 비만·고혈압 환자↑

안혜신 2018. 11. 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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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0대 남성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11일 발표한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남성 비만율은 46.7%로 전년 45.4% 대비 상승했다.

연령별 남성 비만율은 30대 외에 50대가 44.3%로 전년 39.7%보다 4.6%포인트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에서 감소했다.

30대 남성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운동 부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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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비만율은 낮아졌지만 30대 남성 비만율은 상승
고혈압·고콜레스테롤혈증도 증가..운동 부족 심각
사진=픽사베이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우리나라 30대 남성의 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있다. 비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11일 발표한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남성 비만율은 46.7%로 전년 45.4% 대비 상승했다.

전체 비만율이 34.1%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낮아지고, 남자 성인 비만율 역시 전년 42.3%보다 낮아진 41.6%를 기록한 것과 상반되는 수치다. 연령별 남성 비만율은 30대 외에 50대가 44.3%로 전년 39.7%보다 4.6%포인트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에서 감소했다. 여성 비만율 역시 26.4%에서 25.6%로 소폭 떨어졌다.

다른 만성질환 역시 30대 수치 악화가 두드러진다. 30대 남성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4.8%로 전년보다 4%포인트 올랐다. 40대(20.2→18.3%)와 50대(28.1→24.8%) 남성은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과 비교되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30대 남성은 고혈압 유병률 역시 10.3%에서 11.3%로 상승했다. 전체 연령대 중 고혈압 유병률이 상승한 연령대는 30대가 유일했다. 40대는 21.7%에서 19.2%로, 50대는 36.5%에서 32.1%로, 60대는 69.2%에서 64.7%로 각각 하락했다.

전체 고혈압 유병률도 26.9%로 전년 29.1%보다 낮아졌고, 여성 역시 21.3%를 기록해 22.9%보다 소폭 내렸다.

30대 남성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운동 부족이 꼽힌다. 지난해 남성 걷기실천율은 40.2%로 전년 40.6%보다 줄어드는 등 뒷걸음질 치고 있다. 남성의 유산소 신체활동실천율 역시 50.6%로 전년(52.5%)보다 하락했고, 유산소 및 근력운동실천율도 18.4%로 전년 19.2%보다 낮아졌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만성질환으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비만, 흡연, 음주 등의 건강위험행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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