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귤 북송..文정부 국제공조 엇박자, 감성팔이"

강성규 기자 2018. 11. 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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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1일 제주산 귤 200t을 북측에 선물로 보내는 것에 대해 "현 정부는 오늘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무시한채 남북관계 개선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제주산 귤 200t을 통일부 차관과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직접 들고서 군 수송기로 북한에 선물로 보내고 있는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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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 핑계 인권문제 눈감는 것이 北 원하는 것"
송희경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제주산 귤 200t을 북측에 선물로 보내는 것에 대해 "현 정부는 오늘도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무시한채 남북관계 개선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제주산 귤 200t을 통일부 차관과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직접 들고서 군 수송기로 북한에 선물로 보내고 있는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제사회 흐름과 완전히 엇박자 행보"라며 "이러한 감성팔이 행보에 국민들은 피곤함을 넘어 우려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국제사회로부터 대북제재에 구멍을 내기 위한 노림수라는 비난과 외교적 고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경고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 인권으로 북한을 압박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지난달 31일 유럽연합과 일본이 유엔 총회에 제출한 새 북한인권결의안이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며 주목받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14년 연속 유엔 총회에 회부된 결의안에는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현실을 유엔 산하기관을 포함해 국제 인도주의 기관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그 실태를 확인할 수 있게 유엔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며 "미국은 독자제재 강화방안도 만지작 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남북 대화와 교류 정책을 앞세운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 인권 상황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며 "평소 인권변호사를 자처해 온 대통령은 3차례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단 한차례도 북한 인권 개선 문제를 제기조차 못했다.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김정은이 이복형 암살 등 나쁜 일을 했지만 사악하게는 보지 말아야 한다며 감쌌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하고 미국과 정상회담을 몇 번 했다고 북한 정권의 잔혹한 정체성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위해 바깥으로 나온 만큼 지금이야말로 인권문제를 제기할 적기다. 남북교류와 평화를 핑계로 북한의 참혹한 인권유린에 침묵하는 것은 북한 정권이 가장 원하는 것임을 정부여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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