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에 도깨비 뿔이 났네"..강릉 감 기형 열매 속출

2018. 11. 12.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0년 동안 감나무를 기르면서 기형 감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은 처음 봤어."

강원 강릉시 경포동의 집에서 감나무 20여 그루를 기르는 박기우(55)씨는 최근 감을 수확하다가 깜짝깜짝 놀란다.

그는 "단감이나 대봉시보다 뾰족감(고종시)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며 "작년보다 2배 넘게 기형과를 수확했다"고 설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 블로그에도 강원 영동지역에서 뿔이 난 모양의 기형 감을 발견했다는 게시물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정확한 원인 알 수 없어"

(강릉=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40년 동안 감나무를 기르면서 기형 감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것은 처음 봤어."

강릉지역에서 발견된 기형 감

강원 강릉시 경포동의 집에서 감나무 20여 그루를 기르는 박기우(55)씨는 최근 감을 수확하다가 깜짝깜짝 놀란다.

도깨비 뿔이 난 것처럼 생육이 불량한 기형 감들이 무더기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던 기형과를 올해는 한 나무에서 많게는 서른개까지 수확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강릉지역에 이런 감들이 특히 많이 난다"며 "중앙시장의 한 상인은 이런 감들만 모아서 관광객들에 파는데 제법 인기"라고 말했다.

강릉에서 10년 넘게 감 농장을 운영하는 A농장주도 올해에 평년보다 많은 기형과를 수확했다.

그는 "단감이나 대봉시보다 뾰족감(고종시)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며 "작년보다 2배 넘게 기형과를 수확했다"고 설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인터넷 블로그에도 강원 영동지역에서 뿔이 난 모양의 기형 감을 발견했다는 게시물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한 누리꾼은 "감을 재배하면서 이렇게 여러 모양의 기형들을 보기 처음"이라며 "냉해 때문이 아닐까"라며 원인을 추측하기도 했다.

다만 감에 이러한 기형이 발생하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박영식 강원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감꽃이 수정 후 세포분열의 이상으로 배주(씨앗주머니)가 두 개 생기는 현상으로 쌍지과라고도 한다"며 "주변 농약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화기인 봄부터 생기는 현상으로 지난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yangdoo@yna.co.kr

☞ "숙명여고 쌍둥이, 정답 잘 외우려 키워드까지 만들어"
☞ 일요일 저녁 아파트 경비실서 경비 피살…범인은?
☞ 돌 던져 편의점 턴 10대, 어리다고 석방했더니 또…
☞ "감에 도깨비 뿔이"…강릉 감 농가서 기형과 속출
☞ "여자 불러줄게" 모텔 따라가 '탈탈' 털린 남성들
☞ 밴드 장미여관 7년만에 해체한다…"견해 차이"
☞ 태양면 폭발로 베트남전 당시 기뢰 무더기로 폭발
☞ "'헌병'은 일제 용어"…'군사경찰'로 이름 바뀐다
☞ 이집트 고대무덤서 '초희귀' 풍뎅이 미라 다수 발굴
☞ 아이돌 샌드위치가 뭐길래…72일 만에 500만개 팔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