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알아"..만취해 경찰 폭행한 전 유도 국가대표

2018. 11. 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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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데 깨웠다며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른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깨운 뒤 숙소로 안내하겠다고 하자 A씨는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 손목을 주먹으로 치고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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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PG) [제작 정연주, 최자윤] 일러스트

(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자고 있는데 깨웠다며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른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께 사천시 팔포 음식특화지구 인근 길가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었다.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깨운 뒤 숙소로 안내하겠다고 하자 A씨는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 손목을 주먹으로 치고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당일 귀가 조처됐다.

유도 감독 신분으로 사천에서 열리고 있던 유도대회에 참가 중이던 A씨는 당시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의자에 앉아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만취한 상태에서 길가에 쓰러졌던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경미하고 해당 경찰도 특별히 다친 곳이 없어 당일 귀가 조처했으며 아마 벌금형 정도의 처벌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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