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아오대교 개통에 홍콩인들 '中관광객 때문에 못 살아' 시위

2018. 11. 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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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개통하고 나서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밀려들자 일부 홍콩인들이 주거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시위에 나섰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란타우섬의 퉁청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퉁청의 미래' 회원 수십명은 전날 강주아오 대교의 홍콩 측 출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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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관광객 유입 반대하는 시위 나선 홍콩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개통하고 나서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밀려들자 일부 홍콩인들이 주거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시위에 나섰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란타우섬의 퉁청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퉁청의 미래' 회원 수십명은 전날 강주아오 대교의 홍콩 측 출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강주아오 대교의 홍콩 쪽 터미널이 위치한 퉁청 지역은 대규모 외부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관문이 된 곳이다.

이들은 3주 전 대교가 개통돼 중국 본토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본토 관광객들과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72세 여성과 59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위대는 자격이 없는 불법 가이드를 단속하라고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시위 과정에서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시위에 참여한 홍콩 시민 제씨는 "질이 낮은 방문자들 때문에 지역민들의 삶이 크게 지장을 받고 있다"며 "퉁청은 조용한 곳이어서 이리로 이사를 왔는데 이제는 거리에 나가기조차 싫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세계 최장의 다리인 강주아오 대교가 개통되고 나서 홍콩에는 이 다리를 통해 하루 4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다.

23일 개통된 세계 최장 중국 강주아오 대교 (홍콩 AFP=연합뉴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개통된 세계 최장 강주아오 대교의 모습. 이날 중국 광둥성 주하이항에서 개통식을 가진 강주아오 대교는 홍콩과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총연장 55㎞로 22.9㎞의 교량 구간과 6.7㎞ 해저터널 구간, 터널 양쪽의 인공섬, 출·입경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ymarshal@yna.co.kr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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