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아오대교 개통에 홍콩인들 '中관광객 때문에 못 살아' 시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개통하고 나서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밀려들자 일부 홍콩인들이 주거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시위에 나섰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란타우섬의 퉁청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퉁청의 미래' 회원 수십명은 전날 강주아오 대교의 홍콩 측 출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港珠澳) 대교가 개통하고 나서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밀물처럼 밀려들자 일부 홍콩인들이 주거환경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면서 시위에 나섰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란타우섬의 퉁청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퉁청의 미래' 회원 수십명은 전날 강주아오 대교의 홍콩 측 출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강주아오 대교의 홍콩 쪽 터미널이 위치한 퉁청 지역은 대규모 외부 관광객들이 밀려드는 관문이 된 곳이다.
이들은 3주 전 대교가 개통돼 중국 본토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본토 관광객들과 설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져 72세 여성과 59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시위대는 자격이 없는 불법 가이드를 단속하라고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시위 과정에서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시위에 참여한 홍콩 시민 제씨는 "질이 낮은 방문자들 때문에 지역민들의 삶이 크게 지장을 받고 있다"며 "퉁청은 조용한 곳이어서 이리로 이사를 왔는데 이제는 거리에 나가기조차 싫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세계 최장의 다리인 강주아오 대교가 개통되고 나서 홍콩에는 이 다리를 통해 하루 4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다.
cha@yna.co.kr
- ☞ 편의점 돌진한 승합차, 실패하자 차 돌려 보행자 치어
- ☞ 양진호와 워크숍서 대마초 피운 임직원 7명 입건
- ☞ 장미여관 씁쓸한 해체…"육중완이 3인 나가라 했다"
- ☞ 호흡곤란 입원한 쌍둥이 동생 암기장서 '결정적 단서'
- ☞ 흉기난동범에 쇼핑카트 밀며 달려든 '용감한 노숙인'
- ☞ '소주에 고춧가루를?'…감기 속설에 대한 진실
- ☞ 北 선물 풍산개 새끼 출산…"남북관계 이와 같길"
- ☞ 영화 '300' 버틀러, 산불로 잿더미 된 집 배경 셀카
- ☞ "감에 도깨비 뿔이" 기형감 속출하는 원인은?
- ☞ 일요일 저녁 아파트 경비실서 경비 피살…범인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비계 삼겹살' 논란 식당 사장 사과…"모든 손님 200g 서비스" | 연합뉴스
- 출근하는 30대 횡단보도서 치어 사망…굴삭기 기사 영장 기각 | 연합뉴스
- [사이테크+] "초파리에서 '인싸' 유전자 찾았다…사회관계망 구조 조절" | 연합뉴스
- 자율주행차 기술 中 유출 KAIST 교수 실형에도 징계 안해 | 연합뉴스
- 박지원 "박병석·김진표·윤석열 다 똑같은 개XX들" 욕설했다 사과(종합) | 연합뉴스
- 3살 딸이 무서워한 '벽 뒤의 괴물'…알고보니 5만마리 벌떼 | 연합뉴스
- "스님도 3억 날렸다"…악랄한 '개그맨 사칭 투자리딩방' | 연합뉴스
- 초등생과 조건만남 한 어른들…2심서 집유 깨고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확 죽여벌라" 끝없는 갈굼…지옥보다 끔찍했던 청년의 첫 직장 | 연합뉴스
- 엄마 택배 돕다 사고로 숨진 중학생…고장 신호기 고쳤더라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