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굴착기로, 北 폭파로 철거..JSA 자유 왕래 머지않았다
<앵커>
그럼 현장 가까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서 얘기를 더 해보죠.
김혜영 기자, (네 통일대교 남단입니다.) 우리와 북쪽의 철거 방식이 다르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군 당국은 당초 폭파를 통한 철거 방식을 고려했지만 결국에는 굴착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DMZ, 비무장지대의 환경 보존과 작업 인원의 안전 등을 고려한 조치인데요, 반면 북측은 폭파 방식으로 GP를 철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판문점도 총을 다 치우고 관광객들이 남북 할 것 없이 자유롭게 다녀보자, 이렇게 바꾸는 중인데 오늘(12일) 막바지 논의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JSA는 CCTV와 같은 수십 대의 감시 장비들이 있는데, 앞으로 어디를 어떻게 비추면 좋을지 남과 북, 유엔사 3자가 현장을 검증하면서 논의했습니다.
이 검증과 협의는 내일 마무리되는데요, 기존에는 남과 북이 서로 감시하는 방향으로만 비추던 것에서 이제는 JSA 내 자유 왕래가 가능해지는 만큼 내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무기들 빼고 감시 장비 같은 환경 정비 하는 것에다가 최종적으로 규칙, 즉 남북 공동근무 규정을 확정하면 JSA 내 자유 왕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평화적으로 싸우지 말자고 남북이 약속했던 조치들이 꽤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느낌이에요.
<기자>
네, 오늘 정경두 국방장관이 밝힌 내용인데요, 북측이 긴장 완화 그리고 평화지대 구축 차원에서 JSA에서만 지뢰 630여 발을 없앴습니다. 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는 지뢰 3천8백여 발을 제거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회담과는 달리 지뢰 제거, 화력과 병력 철수 같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들은 뚜벅뚜벅 예정대로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진, 현장중계 : 조정영)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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