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굴착기로, 北 폭파로 철거..JSA 자유 왕래 머지않았다

김혜영 기자 2018. 11. 12. 20: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현장 가까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불러서 얘기를 더 해보죠.

김혜영 기자, (네 통일대교 남단입니다.) 우리와 북쪽의 철거 방식이 다르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군 당국은 당초 폭파를 통한 철거 방식을 고려했지만 결국에는 굴착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DMZ, 비무장지대의 환경 보존과 작업 인원의 안전 등을 고려한 조치인데요, 반면 북측은 폭파 방식으로 GP를 철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판문점도 총을 다 치우고 관광객들이 남북 할 것 없이 자유롭게 다녀보자, 이렇게 바꾸는 중인데 오늘(12일) 막바지 논의가 있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JSA는 CCTV와 같은 수십 대의 감시 장비들이 있는데, 앞으로 어디를 어떻게 비추면 좋을지 남과 북, 유엔사 3자가 현장을 검증하면서 논의했습니다.

이 검증과 협의는 내일 마무리되는데요, 기존에는 남과 북이 서로 감시하는 방향으로만 비추던 것에서 이제는 JSA 내 자유 왕래가 가능해지는 만큼 내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무기들 빼고 감시 장비 같은 환경 정비 하는 것에다가 최종적으로 규칙, 즉 남북 공동근무 규정을 확정하면 JSA 내 자유 왕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평화적으로 싸우지 말자고 남북이 약속했던 조치들이 꽤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느낌이에요.

<기자>

네, 오늘 정경두 국방장관이 밝힌 내용인데요, 북측이 긴장 완화 그리고 평화지대 구축 차원에서 JSA에서만 지뢰 630여 발을 없앴습니다. 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는 지뢰 3천8백여 발을 제거했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회담과는 달리 지뢰 제거, 화력과 병력 철수 같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들은 뚜벅뚜벅 예정대로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진, 현장중계 : 조정영)     

김혜영 기자kh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