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北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 확인..유지 가동중

김서연 기자 2018. 11.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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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가 북한 내부에 20여개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신고 미사일 기지 중 적어도 13곳을 확인했으며 이들 기지가 잘 유지,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조세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행에도 불구하고 몇개 미사일 기지에서 정비와 사소한 인프라 개선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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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협상에도 불구하고 정비 등 활동 관측"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모습. (뉴스1 DB) 2018.7.25/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국 싱크탱크가 북한 내부에 20여개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신고 미사일 기지 중 적어도 13곳을 확인했으며 이들 기지가 잘 유지,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조세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행에도 불구하고 몇개 미사일 기지에서 정비와 사소한 인프라 개선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CSIS는 워싱턴에 소재한 보수계 싱크탱크이다.

CSIS가 확인한 미사일 기지는 외곽 산간 지역에 흩어져 있었으며, 미국 전역이 타격 가능한 규모 부터 다양한 크기의 탄도 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고서는 휴전선과 근접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 미사일 기지에 대해서도 '활동이 있고 잘 유지·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미사일 운영 기지는 발사 시설이 아니다"라며 "비상 상황에는 발사할 수도 있지만 북한 인민군 작전 절차에 따르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들은 사전 준비된 발사지로 분산 이동하게금 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서해 미사일 기지 해체로 언론의 관심을 얻으면서 알려지지 않은 미사일 기지에서 미국과 남한을 향한 군사적 위협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고 이후 협상은 교착 상태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8일로 예정됐던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뉴욕 회동을 취소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미공개 미사일 기지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북한의 정확한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밝혀내는 것이 비핵화 협상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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