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은혜공동체 협동조합주택, 47명의 '사회적 대가족' 품은 협동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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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공동체 협동조합주택을 설명하기에 공유 주택이라는 표현은 부족하다.
경제적인 이유 그리고 타인과 일정 부분 접점을 갖기 위해 사람들은 공유주택을 찾지만 은혜공동체협동조합주택은 이질적 개인들의 공유공간을 넘어서 결속력이 강한 공동체를 위한 공간이다.
주거 공간은 4개의 부족을 위해 크게 4개 공간으로 나뉘지만 스킵플로어 연결돼 있어 집 전체를 막힘없이 드나들 수 있다.
4개의 부족공간은 각각 거실, 세탁실, 개별 방을 별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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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별 정체성에 맞춰 거실 꾸며
은혜공동체는 구심점인 박민수 목사를 중심으로 부족이라는 독특한 가족형식을 10년 동안 실험해 왔다. 이들은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어느 정도 공동체의 틀을 잡아가자 보금자리를 짓기로 결정했고, 협동조합주택 건축에 전문성이 있는 설계자를 찾았다. 총 47명, 14가족 그리고 4개의 ‘부족’이 입주를 결정했으며 맞춤형으로 집이 지어졌다. 사회적 가족개념인 부족은 혈연가족과 독신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 공유 공간은 1층, 지하1층, 옥탑에 배치됐다. 소나무 숲을 조망하는 1층 카페에는 공동체 일원인 바리스타가 상주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도 1층에 마련돼 있어 이곳을 찾는 손님에게 열려있다. 지하에는 교회 및 집회 홀과 다목적 홀이 자리하고 있다. 집회 홀에서는 다양한 음악회가 열리고 식당을 겸한 다목적 홀에서는 매일 저녁 공동체를 위한 식사가 마련된다. 공동 육아를 위한 유아실 겸 댄스교육실, 드럼, 키보드 연습실 등도 있다.
47명의 사회적 대가족이 식사, 육아, 일, 교육, 놀이, 공부, 취미활동을 공유하는 터전이 되는 이 협동주택은 그자체로 작은 마을과 같다. 심사위원들은 “공유공간은 계단에 근접 배치하고 개인공간은 평면 깊숙이 배치하여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등 거주자의 삶의 패턴을 잘 반영한 공간계획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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