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량의 단위 '킬로그램' 다시 정의된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입력 2018. 11. 14. 09:52 수정 2018. 11. 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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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의 정의가 130년 만에 바뀔 예정이다.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kg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안건이 최종 의결될 예정이라고 CNN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킬로그램의 정의가 재정의되었다고 해도 일반인은 어떤 차이도 느끼지 못할 것이지만, 아주 정확한 질량 수치에 의존하는 조직이나 산업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외신들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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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제도량형총회, kg 재정의하는 안건 의결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1kg의 정의가 130년 만에 바뀔 예정이다.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 kg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는 안건이 최종 의결될 예정이라고 CNN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현재 1kg은 원기로 지정하고 있는데, 원기란 백금 90%와 이리듐 10%의 합금 소재로 높이와 지름이 각각 39mm인 원기둥 모양의 물체로 만든 국제 프로토타입이다. 이 국제표준 원기는 유리관에 담겨 파리 인근 국제도량형국(BIPM) 지하 금고에 보관돼 있었다.

현재 1kg을 나타내는 국제 프로토타입은 파리 외곽의 금고에 보관되어 있다. (사진 : 국제도량위국BIPM)


하지만, 100년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이 표준 원기가 공기와 반응하고 이물질이 묻어 미세하게 질량이 변했다. 현재 처음 원기를 만들었을 때보다 최대 100㎍(100 마이크로그램, 약 100만분의 1g) 가벼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확한 무게 측정을 담당하는 국제도량형총회(CGPM)가 오는 16일 1kg을 나타내는 값으로 기존에 쓰이던 표준 원기 대신 영원히 변하지 않는 기본 물리 상수 ‘플랑크(Planck) 상수’로 대체하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플랑크 상수란 빛 에너지와 파장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양자역학 상수로 여러 연구진을 통해 측정값이 제시된 상태다. 플랑크 상수는 ‘키빌 밸런스’라고 불리는 특수 계측기로 측정할 수 있는 자연 상수로, 절대 변하지 않는다.

16일 새로운 kg의 정의가 발표되면 세계 측정의 날인 2019년 5월 20일부터 실제로 적용될 예정이다.

킬로그램의 정의가 재정의되었다고 해도 일반인은 어떤 차이도 느끼지 못할 것이지만, 아주 정확한 질량 수치에 의존하는 조직이나 산업에게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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