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쇳덩이 옥동자 회수조치..'애벌레 빼빼로' 등 식품관리 도마위(종합)

이선애 2018. 11. 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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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쇳덩이가 나와 논란이 된 아이스크림 '옥동자 모나카'에 대해 회수조치를 내렸다 '애벌레 빼빼로'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 이물질 사고가 터지면서 롯데제과의 부실한 식품안전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4일 "쇳덩이가 옥동자 모나카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추가적으로 면밀한 조사는 해봐야한다"면서 "다만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과 같은 날(제조일자 10월2일) 생산된 제품은 전량 회수조치하고, 피해자에게는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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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빼빼로 이어 이번에는 금속 이물질.."부실한 식품관리 논란 불가피"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롯데제과가 쇳덩이가 나와 논란이 된 아이스크림 '옥동자 모나카'에 대해 회수조치를 내렸다 '애벌레 빼빼로'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 이물질 사고가 터지면서 롯데제과의 부실한 식품안전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4일 "쇳덩이가 옥동자 모나카에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추가적으로 면밀한 조사는 해봐야한다"면서 "다만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해당 제품과 같은 날(제조일자 10월2일) 생산된 제품은 전량 회수조치하고, 피해자에게는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 소비자가 최근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옥동자 모나카를 사서 먹다가 쇳덩이가 나와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신청을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다음의 한 카페에 이 같은 소식을 알린 소비자의 글에 따르면 이 소비자는 지난 6일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옥동자 모나카를 사서 먹다가 딱딱한 게 씹혔다. 꺼내 보니 100원짜리 동전만 한 너트와 또 다른 쇠 부품이었다. 잘 보이진 않지만, 앞니 표면이 조금 깨졌다. 곧장 롯데제과에 이 사실을 알렸고, 직원이 제품에서 나온 이물질은 수거해갔다.

이후 롯데제과에 옥동자를 납품하는 하청업체로부터 "다친 데 없냐. 전화 바란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그러나 이 소비자는 이후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신청을 했다. 그는 "하청업체에서 진단서를 떼오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말했지만, 부당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빼빼로에서 애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의 신고로 홍역을 겪고 있다.

'애벌레 빼빼로' 논란을 일으킨 롯데제과의 '누드빼빼로'는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7개월 지난 제품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 4월 중순 제조된 것으로 소비자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11월 초 구매했다. 빼빼로 안에서 10마리 내외의 애벌레가 발견됐는데, 조사결과 애벌레는 화랑곡나방 일명 '쌀벌레'로 롯데제과 자체조사 결과 밝혀졌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미 생산된 지 7개월이 지난 제품의 제조과정에서 유충이 들어갔다면 아직까지 살아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살아 있는 벌레가 나온 것은 유통과정에서 유충이 침투해 알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롯데제과는 이번 사건으로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빼빼로데이인 11월11일을 겨냥해 푼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는 억울한 입장이다. 우선 문제가 된 빼빼로는 4월 제품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내년 4월까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데이 마케팅 때 재고 물량 소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빼빼로데이 때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제과 빼빼로 제품에서 애벌레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과 2011년, 2013년, 2015년 등 알려진 것만 해도 4차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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