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하나로' 3개월 반만에 재가동..정지 원인은 밸브내 '이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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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KEARI) 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가 가동을 멈춘지 3개월 반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다.
당시 하나로가 자동정지한 이유는 원자로 내부 압력을 낮추는 '감압밸브' 내 연결 부위가 20년동안 교체되지 않아 이물질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하나로의 자동정지 이유는 원자로 내 정지봉 구동계통에 공기를 주입하고 빼는 '감압밸브' 출구 압력이 감소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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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KEARI) 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가 가동을 멈춘지 3개월 반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다. 당시 하나로가 자동정지한 이유는 원자로 내부 압력을 낮추는 '감압밸브' 내 연결 부위가 20년동안 교체되지 않아 이물질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로 정지봉 위치 이상신호로 지난 7월30일 정지됐던 하나로 원자로에 대한 재가동을 승인한다고 14일 밝혔다.
원안위는 하나로 가동 직후부터 지난 11월6일까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현장조사단을 원자력연구원에 파견해 원자로 안전성 영향평가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를 취합해 이날 '제91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
하나로의 자동정지 이유는 원자로 내 정지봉 구동계통에 공기를 주입하고 빼는 '감압밸브' 출구 압력이 감소했기 때문이었다. 압력이 감소한 것은 감압밸브를 연결 부위 중 테이프와 접착제를 통해 이어진 부위가 노후화되면서 이물질을 만들었기 때문. 이 이물질이 밸브 안쪽으로 들어가고 밸브 연결 부위가 약해져 밸브 누설을 일으켜 정지봉이 낙하해 가동이 중지된 것이다. 이 연결 부위는 약 20년 동안 교체되거나 보수된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원자력연에게 3차례에 걸친 사건조사보고서 보완, 감압밸브 교체를 요구했다. 더불어 3개월마다 감압밸브 이음새 부위를 점검하게 하고 3년마다 교체를 의무화하도록 점검절차서 개정을 요구했다.
원자로 하나로의 가동 정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 앞서 지난 2017년 12월10일 재가동 5일만에 수동정지하기도 했다. 이때는 원자로 가동시 발생하는 방사선을 막는 물인 '차폐용 수조고온층'이 기준치보다 낮아 수동으로 가동을 중단 시켰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4년 7월에는 내진설계 보강과 전력계통 이상으로 가동 중지 돼 3년 5개월만인 지난 2017년 12월5일 재가동을 하기도 했다.
원안위는 하나로가 최근 1년간 2번이나 불시정지한 것을 두고 11월 중 특별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날 원안위 회의 안건은 '한국원자력연구원 하나로 자동정지 사건조사 결과' 외에도 보고안건으로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심·검사 결과 3차', '한빛원전 계획예방정비 현안 보고' 등도 올랐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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