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머리 짧은 여성' 타깃됐다? 또 불거진 여혐논란

김현경 2018. 11. 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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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이 '여혐'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긴 머리는 성폭행, 짧은 머리는 폭행이냐"면서 이번 사건을 공론화시켜 이유없는 '여성 혐오'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여성시대, 워마드 등 여성 중심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폭행사건이 '살인미수'라며 공분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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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이 '여혐'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긴 머리는 성폭행, 짧은 머리는 폭행이냐"면서 이번 사건을 공론화시켜 이유없는 '여성 혐오'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이란 지난 13일 새벽 서울 사당동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여성 두 명이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자무리와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인 일을 뜻한다.

14일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여성들은 남성들이 짧은 헤어스타일의 자신을 보고 "말로만 듣던 메갈X을 실제로 본다"며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피해여성은 계단 모서리에 뒤통수를 부딪쳐 뼈가 보일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아직도 어지럼증과 두통, 속쓰림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글을 올린 여성은 폭행피해를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공론화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드센 X들도 별거 아니라는 그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피해자가 더 나올 것"이라고 글을 올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여성시대, 워마드 등 여성 중심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폭행사건이 '살인미수'라며 공분하는 분위기다.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만으로 피해자 두 명은 남자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의 신원을 밝혀주시고, 무자비하게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자에게 죄에 맞는 처벌을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청원글은 벌써 3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수역 폭행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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