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당시 영상 공개.. "XX 달고 이것도 못해?" 욕설 난무

신은정 기자 2018. 11. 1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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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 때문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피해 글이 하루 만에 청와대 국민 청원 서명 20만명을 넘긴 '이수역 폭행' 사건의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MBC는 15일 뉴스투데이에서 이수역 폭행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13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지하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여성 2명이 남성 3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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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 때문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피해 글이 하루 만에 청와대 국민 청원 서명 20만명을 넘긴 ‘이수역 폭행’ 사건의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남녀 일행이 서로를 향해 거칠게 설전하는 장면이 담겼다. 양측은 현재 상대가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어왔고, 억울하게 맞았다고 주장해 경찰은 양측을 폭행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MBC는 15일 뉴스투데이에서 이수역 폭행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직접적인 폭행 장면은 담기지 않았지만 거친 설전이 고스란히 담겼다. 남녀 두 사람은 서로 욕설을 주고받았다. 남성이 먼저 “네가 먼저 쳐봐. 네가 먼저 쳐봐”라면서 욕을 했고, 이어 여성은 지지 않고 응수했다. 여성은 “쳐봐 XX 달고 이것도 못해? 너 XX? 너 게이지? 너 XX 팔이지?”라고 욕했다.

이수역 폭행 사건은 13일 오전 4시30분쯤 서울지하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여성 2명이 남성 3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남성 일행으로부터 '메갈(남성 혐오 사이트)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의 말을 들었다면서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됐다”라고 억울해했다. 여성 혐오 범죄라고 설명한 여성은 “(남성의)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 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남성들은 여자에게 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한 것도 남성 측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의 진술이 크게 엇갈려 각각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21) 등 남성 3명, B씨(23) 등 여성 2명이 대상이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확보했으며,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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