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초희, '이수역 폭행 사건' 언급했다 인스타 닫아

노우리 인턴 기자 2018. 11. 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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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초희가 ‘이수역 폭행 사건’을 소셜미디어에서 언급했다가 논란이 일자 "한쪽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초희가 15일 ‘이수역 폭행사건’을 언급하며 쓴 글. 논란이 되자 삭제하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오초희 인스타그램 캡처·OSEN

15일 오초희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측은 "(오초희는) 사건을 보도하는 초반 기사에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내용이 있는 것을 보고 소셜미디어에 글을 썼다"며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으로 올라오는 기사를 통해 (자세히) 알게 됐다. 비하의 의도를 담은 것이 아니라 폭행에 중점을 두고 쓴 글인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오초희는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이 올린 사진과 함께 "머리 짧다고 때렸다는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무서워"라고 올렸다. 오초희는 ‘이수역 폭행 사건’, ‘무시라’(무서워라) 등의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오초희가 언급한 '이수역 폭행 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4시 22분쯤 서울 동작구 이수역 부근 한 주점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사건이다.

여성 일행은 포털 게시판에 "(남성 일행이) 메갈X라고 인신 공격을 했다" "뼈가 보일 정도로 폭행당해 입원 중이지만 피의자 신분이 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논란을 일었다. 특히 이들이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만으로 피해자 두 명은 남자 5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여성혐오 범죄’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틀 만에 30만여 명이 동의했다.

하지만 경찰이 주점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먼저 시비를 건 쪽은 여성 일행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15일엔 당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영상이 공개되면서 오초희의 발언이 신중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커졌다.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성급하게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오초희는 게시글을 삭제한 뒤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수원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오초희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독특한 길거리 응원 패션으로 '발자국녀'라는 별칭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MBC '섹션TV 연예통신', tvN 'SNL코리아'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활동을 했다.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손 더 게스트'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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