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男 취재원' 너무 많이 쓴 기사엔 '경고장'

김서연 기자 2018. 11.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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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더 많은 여성 독자 유치를 위해 기사에 '남성 전문가(취재원)'를 과다하게 인용할 경우 에디터나 해당 기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4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사 기사에 인용된 전문가 중 단 21%만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FT는 앞으로 기사에 나온 대명사나 전문가 이름 분석을 통해 취재원의 성별을 구분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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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자 유치하려면 女전문가 더 많이 인용해야"
신문 읽는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더 많은 여성 독자 유치를 위해 기사에 '남성 전문가(취재원)'를 과다하게 인용할 경우 에디터나 해당 기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4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사 기사에 인용된 전문가 중 단 21%만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FT는 앞으로 기사에 나온 대명사나 전문가 이름 분석을 통해 취재원의 성별을 구분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만일 기사에서 충분한 여성 취재원이 나오지 않을 경우 에디터는 이에 대한 경고를 받게 된다. 아울러 FT는 기자들에게도 앞으로 기사를 작성할 때 여성 취재원이 부족하면 경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FT는 더 많은 여성 독자를 유치하고자 하지만 기사에 '여성의 목소리'가 부족하고 남성에 과다하게 의존해 이러한 노력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FT가 진행한 한 실험에서는 여성 독자는 남자보다 여자 인물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선택해 읽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룰라 칼라프 FT 부편집인은 "여성 전문가를 인용한 기사에는 주로 여성 사진이 들어가고 여성 독자가 기사를 잘 읽는다"면서 국민건강보험·미국 이민·유럽 기술 규제 등의 기사에는 여성 전문가가 많지만 미국 무역이나 석유 산업·은행 등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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