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중간수역서 한일 어선 충돌..선원들 "日어선이 받았다"(종합2보)

서근영 기자 2018. 11.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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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동해 대화퇴 해역에서 한국어선과 일본어선이 조업 중 충돌해 우리 어선이 일부 침수된 가운데 선원들이 일본어선에서 먼저 배를 들이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오전 9시38분쯤 독도 북동쪽 339㎞ 대화퇴 해역에서 48톤급 연승어선 문창호(경남 통영 선적·승선원 13명)와 일본 국적 164톤급 세이토쿠마루(SEITOKUMARU·승선원 8명)호가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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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법 따라 양국 어선 조사 후 결과 교환하기로
사고현장의 문창호.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2018.11.15/뉴스1 © News1

(동해=뉴스1) 서근영 기자 = 독도 인근 동해 대화퇴 해역에서 한국어선과 일본어선이 조업 중 충돌해 우리 어선이 일부 침수된 가운데 선원들이 일본어선에서 먼저 배를 들이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오전 9시38분쯤 독도 북동쪽 339㎞ 대화퇴 해역에서 48톤급 연승어선 문창호(경남 통영 선적·승선원 13명)와 일본 국적 164톤급 세이토쿠마루(SEITOKUMARU·승선원 8명)호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문창호의 기관실이 침수됐으나 인근에 있던 국내 민간어선 2척이 배수 작업을 진행해 완전 침몰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창호 선원 13명은 이 민간어선 2척에 의해 사고 발생 약 40분 만인 오전 10시18분쯤 모두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어선 역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문창호 선원들은 최초 “현장에서 양망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일본어선이 다가와 충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소식을 전파 받은 일본 측은 해상보안청에서 함정 1척을, 우리 측에서는 경비함 2척과 동해어업관리단 관공선 1척을 각각 급파했다.

오른쪽 어선이 사고가 난 문창호. (동해해양경찰서 제공) 2018.11.15/뉴스1 © News1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한일 중간수역이자 어느 나라의 주권에도 속하지 않는 바다인 공해(公海) 성격을 띠고 있어 양국 어민 모두 조업이 가능하다.

한국과 일본 경비함 양측은 이곳에서 적용되는 국제법(기국주의)에 따라 상호 자국 어선을 조사한 후 결과를 교환할 방침이기에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안전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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