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경 도착한 이민자 행렬, 군·경찰과 대치..충돌 우려

정준형 기자 2018. 11. 15. 21: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온두라스 같은 중미 가난한 나라를 떠난 이민자들의 행렬이 미국 국경에 도착했습니다. 미국군과 경찰이 경계태세를 강화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멕시코 국경이 맞닿은 미 서부 샌디에고 바닷가입니다.

해안가에 세워진 철제 장벽 위로 사람들이 올라갑니다.

미국 국경수비대가 긴급 출동하자 장벽을 넘었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옵니다.

온두라스를 중심으로 한 중미 국가 이민자 행렬 선발대 8백 명 정도가 지난 이틀에 걸쳐 미국 접경 지역인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했습니다.

온두라스를 출발한 지 한 달여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3천6백 킬로미터를 달려온 겁니다.

[중미 이민자 : 어떻게든 망명 승인을 받을 겁니다. 힘든 여정이었습니다. 강물도 건넜고, 목숨을 걸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멕시코 중부를 지나 북상하고 있는 나머지 4천여 명도 며칠 안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군 병력 6천 명을 남쪽 국경에 배치하고 철조망과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美 국방장관 :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필요한 조치들을 끝낼 겁니다. 긴박한 상황인 만큼 새로운 요청들이 들어올 것이고, 그에 맞춰 병력을 움직일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민자 행렬이 미국의 턱밑에 다다르면서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