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언급했다가 실검에 오른 배우 오초희 결국 자필 사과

천금주 기자 2018. 11. 1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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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사건'을 언급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인 배우 오초희(32)가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오초희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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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사건’을 언급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인 배우 오초희(32)가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비공개로 전환했던 SNS도 공개로 전환했다.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는 “개인 SNS에 올린 글이 하루 종일 시끄러운 이슈가 된 점 사과드린다”며 “이수역 관련 기사를 보고 내용에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는 부분이 있어 이를 언급하며 단지 그런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글을 올렸었다”고 해명했다.

“사실 관계가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하게 글을 올려 상처 받은 분들과 기분이 상하신 분들, 주위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한 오초희는 “항상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히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초희는 이수역 폭행사건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머리(카락)가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라는 글과 함께 이수역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이 올린 사진을 공유했다.

이후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오초희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동시에 프로필에 “사진 도용이나 일상 공유 때문에 비공개한다. 공유하고 싶으신 분은 팔로우미”라고 썼다. 때문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더욱 거세졌다.

결국 오초희 소속사인 국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명 보도자료를 냈다. “초반 기사를 접하고 쓴 글이 양방 입장이 실린 기사가 아니었고 한쪽 입장이 실린 기사를 보고 글을 쓰게 됐다고 하더라”고 한 소속사 측은 “이 부분만 보고 글을 올린 것이 성급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쪽 편만 들어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남성을 비하하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09년 왁스의 ‘전화 한 번 못하니’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오초희는 2010년에는 대한민국 대 아르헨티나 전에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리폼해 화제를 모았었다.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에 출연해 활약했다.

한편 이수역 폭행사건은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쌍방폭행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인 사건이다. 이들 중 한 명이 온라인에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남녀 커플 손님과 말싸움이 이어졌는데 관련 없는 남성들이 합세해 나를 비난하고 공격했다. ‘말로만 듣던 메갈(여자를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로 급진적 페미니즘을 표방하는 사이트 메갈리아의 줄임말)을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의 인신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커플은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과 상반된 주장을 인터넷에 올려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이 커플은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는데 ‘한남커플’(한국남자를 비하하는 인터넷 용어)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비아냥댔다”고 반박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는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폭행에 가담한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모두 입건해 조사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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