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해외용 AI비서 만든다.. 구글과 경쟁?

황준호 2018. 11. 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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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장비 및 휴대폰 제작사 화웨이가 해외용 음성인식(AI) 비서 개발에 나선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폰에 자사의 AI 비서를 넣어,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와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비즈니스 담당 CEO는 미 경제 방송 CNBC를 통해 "우리는 중국민을 위한 AI 비서를 갖고 있고, 해외 고객을 위한 AI 비서도 곧 만들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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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통신장비 및 휴대폰 제작사 화웨이가 해외용 음성인식(AI) 비서 개발에 나선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폰에 자사의 AI 비서를 넣어,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와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 등을 중심으로 보안 논란이 이는 가운데 중국산 AI 비서의 글로벌 확장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비즈니스 담당 CEO는 미 경제 방송 CNBC를 통해 "우리는 중국민을 위한 AI 비서를 갖고 있고, 해외 고객을 위한 AI 비서도 곧 만들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가 탑재된 AI 스피커인 AI큐브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면서 "(우리에겐 시간이 필요하지만) 결국에는 해외까지 영역을 확장할 (AI를)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샤오이(Xiaoyi)라는 AI 비서를 자사 단말에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유 CEO는 해외용 AI 비서 개발에 나선다고 해도 구글과 아마존과의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화웨이가 해외용 AI 비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상 구글, 아마존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AI 경쟁이 본격화 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되지만 화웨이의 미국 진출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미국, 호주 등지에서는 중국 정부의 첩보 활동이 우려된다며 화웨이의 5G 장비 도입을 금지한 바 있다. 화웨이 AI 제품이 미국에 출시되면 사용자의 데이터를 축적해 발전해 나가는 AI 특성상 미국민의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는데 미국이 이를 지켜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유 CEO는 이날 인터뷰에서 해외용 AI 비서의 출시 시점이나 어떤 언어를 사용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도 않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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