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며낸 이야기로 4억원 모금한 美커플 사기혐의로 기소

이운호 입력 2018. 11.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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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의 거주하는 한 커플과 노숙인이 꾸며낸 이야기를 인터넷에 개제해 40만달러(약4억5200만원)을 모금해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커플은 작년 11월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연료가 떨어져 난처해하고 있을 때 전 재산 20달러를 털어 자신들을 도운 노숙자를 돕고 싶다는 글을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 올려 모금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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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과 사전모의해 모금운동
모금액 일부 노숙인에게 주고 나머지 수억원 챙겨
【서울=뉴시스】 미국 뉴저지 커플이 노숙인와 짜고 가짜 미담을 인터넷에 개제해 40만달러(약4억5,200만원)을 모금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해당사진을 모금운동에 이용했다. <사진출처: GoFundMe.com>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미국 뉴저지의 거주하는 한 커플과 노숙인이 꾸며낸 이야기를 인터넷에 개제해 40만달러(약4억5200만원)을 모금해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커플은 작년 11월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인근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연료가 떨어져 난처해하고 있을 때 전 재산 20달러를 털어 자신들을 도운 노숙자를 돕고 싶다는 글을 고펀드미닷컴(Gofundme.com)에 올려 모금운동을 벌였다.

해당 웹사이트에 수수료를 지불한 후, 36만7000달러(약4억1400만원)를 챙긴 커플은 7만5000달러를 노숙인에게 주고 나머지 돈을 차량과 고급핸드백 구입, 여행경비, 카지노 등에 사용했다.

뉴저지 주 벌링턴 카운티 지방판사는 이들에게 사기와 음모에 의한 절도혐의를 적용했다. 판사는 세 사람이 모금운동을 시작하기 1달 전부터 사기를 모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자 6만7000개를 분석한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친구에게 보낸 문자에서 “자동차 연료 부분은 완전히 꾸며낸 이야기지만 노숙자는 실제다. 나는 사람들이 기분 좋게 생각할 뭔가가 필요했다”는 내용을 확보했다. 커플은 또 문자메세지를 통해 공과금과 쌓여가는 빚에 대해 상의했한 것으로 밝혀졌다.

약 1만4000 명이 이들이 꾸며낸 모금에 참여했다.

고펀드미닷컴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수사당국에 접근적으로 협조했다며, 해당 사이트에서 모금운동을 이용해 사기를 모의하는 이용자는 전체 1% 이하라고 강조했다.

unoi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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