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주점에도 불똥.. "사장, 여혐 범죄 방관" 항의 폭주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18. 11. 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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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발생한 '이수역 폭행사건'이 국민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해당 주점에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동참한 누리꾼들은 해당 주점 사장이 여성혐오 범죄를 방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해당 주점 공식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란에도 "여성혐오범죄 방관한 남사장, 폐점시켜라", "이수역 주점 폐점 요청", "죽을까 무서워서 해당 주점 가겠느냐" 등의 글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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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서울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발생한 ‘이수역 폭행사건’이 국민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해당 주점에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이수역 폭행사건’이 청와대 청원 등을 통해 일반에 알려진 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선 ‘#이수역_○○비어_불매운동’이라는 해시태그가 확산되고 있다. 동참한 누리꾼들은 해당 주점 사장이 여성혐오 범죄를 방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b***은 “○○비어 사장이 동조했다던데, 원래도 안 가지만 평생 안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은 “○○비어는 당연하고 이수역 상권 자체를 불매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해당 주점 공식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란에도 “여성혐오범죄 방관한 남사장, 폐점시켜라”, “이수역 주점 폐점 요청”, “죽을까 무서워서 해당 주점 가겠느냐” 등의 글이 쏟아졌다.

사진= 프랜차이즈 주점 홈페이지 캡처

다만 이들의 주장은 정확히 확인된 바 없는 사안이다. 오히려 주점 직원은 15일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장님도 말렸다. 엄청 말리더라”라고 증언했다.

또 주점 직원은 위키트리를 통해 “온종일 전화가 와서 (전화)선을 뽑아 놨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 여성분들”이라며 “전화를 받으면 끊어버리고, 다시 받으면 욕을 하고···. 장사해야 하는데 계속 전화해 귀찮게 한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한편,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동작경찰서는 16일 오전 이수역 폭행 사건 브리핑을 통해 “당시 여성 2명이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자 남녀커플이 쳐다봤다. 이에 여성들이 뭘 쳐다보냐고 하면서 1차 말다툼을 하게 됐다”며 “업주가 여성 측에 자제할 것 요청했고, 이 커플이 나간 후 담배를 피우고 돌아오는 남자 2명에게 ‘너희들 아직도 안 갔냐’면서 말다툼이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비 중 여성 1명이 남성들이 있던 테이블로 다가가서 남성 1명이 가방을 들고 있던 손을 쳤다”며 “이에 남자 1명이 여성 1명의 모자 챙을 손으로 쳐서 벗겨지게 됐고, 다시 여성 1명이 다른 남성 모자를 쳐서 서로 흥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1명이 입은 머리 부상에 대해선 “서로 밀치고 당기다가 남성들이 나가려고 하자 여성 측이 이를 제지하고 남자들을 따라 나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상 확인된다”며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발생했는데, 그곳을 비추는 CCTV는 없다”라고 말했다.

남성 일행이 여성 일행에게 외모 비하 발언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주점 업주 진술 내용에는 없었다”며 “최초 지구대에서 현장 초동조치를 가게 되면 자필진술서를 쓰는데, 진술서 내용에도 그런 건 서로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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