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前총리 "한반도 분단은 일본 탓..무한 책임져야"

박광수 2018. 11. 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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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16일 “일본이 한반도를 식민화해서, 그후에 2차 세계대전으로 돌입한 결과 한반도가 분단됐다는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라며 사과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일본이 식민화와 전범국의 역사적 사실을 받아들이고,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사람들은 사죄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가 평화통일을 위해 나아가는 이 시점에 한일관계가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또 “남북관계에 일본이 관여하는 부분도 안타깝다”며 “전 세계는 남북평화를 위해서 보다 큰 구상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93대(2009년 9월~2010년 6월) 총리를 지낸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달 3일 경남 합천 원폭피해자복지회관을 찾아 위령각을 참배하고, 한국인 피해자에 무릎꿇고 사죄하기도 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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