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여성이 먼저 쳐..'외모 지적' 얘기 없어"

김관진 기자 2018. 11. 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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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초반 수사 내용을 공개했는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글과는 조금 다릅니다. 몸싸움은 여성이 상대방 남성의 손을 치면서 시작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폭행 사건이 있고 다음 날인 사흘 전, 여성 일행 중 한 명은 남성들이 여성 혐오 발언을 하며 폭행해 머리를 다쳤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그러나 여성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는 인터넷 글과 사건 추정 영상이 일부 공개되면서 사건은 진실공방으로 번졌습니다.

경찰은 술집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했는데, 한 여성이 가방을 들고 있던 남성의 손을 치면서 몸싸움이 시작된 걸로 파악했습니다.

다른 남성이 여성의 모자챙을 쳤고, 급기야 멱살까지 잡고 밀고 당기는 몸싸움으로 번졌다는 겁니다.

경찰은 다만 여성이 먼저 손을 쳤다고 해서 폭행을 먼저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하는지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여성 측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계단에 CCTV가 없어서 계단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사건 당시 양측이 촬영한 휴대전화 영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폭행당했다고 적혀 있는데 여성의 최초 진술서에 그런 내용은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또 양측을 한자리에서 진술하도록 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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