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 출입 잘 통제해달라" 이재명 부부, 자택문 잠근 채 언론접촉 피해

유병훈 기자 2018. 11. 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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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자택/유병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가 17일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논란이 됐던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로 지목된 가운데, 이 지사 부부는 이날 언론 인터뷰 등 대외 일정을 삼가며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보였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 지사의 자택 앞에는 이날 오전부터 기자들의 취재 시도가 이어졌다. 일부 기자들이 이 지사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경비원 등에게 제지당했다. 오후에는 대부분의 언론사가 취재를 중단해 이 지사의 자택 주변은 한가했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오늘은 별다른 사전 일정이 없었다"면서 "당초 자택에 머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 지사의 현재 정확한 소재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가 거주하는 아파트 관계자 역시 "오늘 이 지사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오전에 김씨가 언론인 등 외부인들의 출입을 잘 통제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부인 김씨는 종일 자택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으나 외부인과의 접촉은 없었다.

이 지사는 주말 내내 별도의 공개일정 없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측에서는 이번 경찰의 기소 의견 송치 결정이 정권 차원의 ‘결단’이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경기도의 핵심 관계자는 "경찰의 과잉 충성으로만 보기는 힘든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가장 날카롭게 대립했던 만큼, 경선 과정에서 앙금이 쌓였으리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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