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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화물차 '언더 라이드'..안전판 관리는 '엉망'

방준원 입력 2018.11.17. 21:25 수정 2018.11.17. 22:00

[앵커]

교통사고 중에서도 승용차가 화물차와 부딪쳤을 때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높습니다.

차체가 높은 화물차 밑으로 승용차가 처박히는 이른바 '언더 라이드' 현상 때문인데요.

그래서 화물차 뒷부분에는 안전판을 반드시 달아야 하는데 이게 엉터리인 경우가 많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차 아래로 승용차 한 대가 빨려들어 갔습니다.

앞부분이 완전히 틀어박혔습니다.

승용차가 화물차 밑으로 들어가는 '언더 라이드' 현상입니다.

승용차 운전자는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국과수 부검했죠. 머리 충격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원인이 나왔어요. 위에 화물 있잖아요. 화물칸. 그거에."]

승용차와 화물차가 추돌하는 실험 영상, 화물차의 안전판이 허술한 경우, 안전판이 부러지고 승용차가 그대로 처박혀 운전석이 완전히 망가집니다.

이번엔 제대로 된 안전판이 설치된 경우, 승용차 범퍼와 엔진룸이 충격을 흡수해 운전석까지는 피해가 가지 않습니다.

[전용범/박사/자동차연구소 : "후부 안전판을 정해진 기준에 맞게 잘 설치하시고 부식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하고요."]

이런 위험성 때문에 3.5톤 이상 화물차엔 안전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화물차들을 살펴봤습니다.

고철을 주로 싣는 이 화물차의 안전판은 녹이 슬었습니다.

또 다른 화물차, 안전판이 안쪽으로 휘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음성변조 : "영업 점포 특성상 도크(화물을 싣는 문)가, 여기가 닿는 부분이 있어서 자꾸 받혀 가지고 휘는 거예요."]

관련 규정에는 정기 검사 때 후부 안전판의 손상이나 훼손 등을 점검해 시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자동차 검사소에선 손상이나 훼손 정도를 측정할 방법이 없어 육안으로 볼 뿐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 "점검할 때 강도 시험 같은 건 할 수 없잖아요. 심한 손상이나 훼손까지를 검사관이 판단하기를 조금..."]

지난해 기준, 화물차에 승용차가 추돌한 사고는 2천여 건, 모두 52명이 숨졌습니다.

승용차끼리 추돌한 사고의 치사율보다 12배나 높았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방준원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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