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왕국' 노키아의 귀환..초저가 바나나폰 26일 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세기 말 휴대폰 시장을 호령했던 노키아가 10만원대 초저가폰을 들고 국내에 돌아온다.
HMD글로벌은 노키아 무선사업부 직원들이 퇴사 후 만든 스타트업으로 이들은 노키아와 10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2017년 1월부터 '노키아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노키아는 현재 초저가 피처폰과 저가 스마트폰 생산에 집중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중국과 인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요 무대로 삼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CJ헬로 동시 출시 확정
출고가 13만원대…"단말기 다양성 확보 차원"
단 진짜 노키아 아닌 노키아 라이선스 이용 중인 HMD글로벌이 출시
HMD글로벌은 노키아 무선사업부 직원들이 만든 회사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세기 말 휴대폰 시장을 호령했던 노키아가 10만원대 초저가폰을 들고 국내에 돌아온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CJ헬로는 오는 26일 노키아8110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외관이 바나나와 닮아 일명 '바나나폰'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바나나폰은 초저가·저사양 스마트폰으로 출고가는 13만원대로 알려졌다. 노랑, 검정 색상으로 구성되며 2.4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205 칩셋, 512MB 램(RAM), 4GB 내장메모리, 15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노키아폰이 국내 출시되는 것은 약 10년 만이다. 물론 과거 우리가 알던 노키아가 만든 폰은 아니다. 바나나폰은 노키아의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핀란드 스타트업 HMD글로벌이 생산한 휴대폰이다. HMD글로벌은 노키아 무선사업부 직원들이 퇴사 후 만든 스타트업으로 이들은 노키아와 10년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뒤 2017년 1월부터 '노키아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노키아는 현재 초저가 피처폰과 저가 스마트폰 생산에 집중하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중국과 인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요 무대로 삼고 있다.
SK텔레콤과 CJ헬로가 노키아 카드를 꺼내든 것은 최근 다양한 단말기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20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목적도 엿보인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엘지, 애플 3사가 공고히 만들어왔던 단말 시장이 중국산폰, 저가폰으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키아폰의 상승세 역시 바나나폰 출시와 무관할 수 없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HMD글로벌이 지난 2분기 폭발적인 성장률 782%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50만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올해 2분기 450만대로 껑충 뛰었다. 점유율은 1%에 불과하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레노보 등의 판매량과 점유율이 꺾인 것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의금 오천원권 4장 넣은 친구, 뒤늦게 실수라는데 맞나요?" - 아시아경제
- "190억 뽑아갔다"…돈 퍼주는 '횡재 ATM'에 몰려간 사람들 - 아시아경제
- "불륜은 맞지만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납득불가 아내의 해명 - 아시아경제
- "비싼 어묵으로 해서 비싼거야"…'어묵꼬치 2개 만원' 군항제 바가지 요금 뭇매 - 아시아경제
- '역시 K직장인'…"시내버스 파업하자 히치하이킹해 출근" - 아시아경제
- "터지면 마을 초토화"…독일서 1.8t 초대형 불발탄 발견 - 아시아경제
- "밥먹자는 집주인, 거절하니 나가라더라"…여성유튜버, 호주 '워홀' 체험기 - 아시아경제
- ‘아시아에서 억만장자 가장 많은 도시’ 2위 베이징, 1위는? - 아시아경제
- "남중생들, 초등생 딸에게 음란물 전송"…격앙된 부모 "어떻게 해야 하나" - 아시아경제
- "내 스타일이야 소개시켜줘"…모친상 조문온 친구, 상주에 소개팅 생떼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