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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 전기버스.. 시민들 "덜컹거림 없고 유모차·휠체어 공간 넉넉"

입력 2018.11.18. 20:16 수정 2018.11.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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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낮, 서울 중구 세종대로 덕수궁 앞 버스정류장으로 1711번 전기버스가 들어왔다.

이날 처음 전기버스를 몰게 됐다는 기사 유호일(45)씨도 "기존 버스와 달리 기어를 변경할 때 버스가 덜컹거리지 않아 승객 안전사고가 확 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올해 안으로 전기버스를 서울의 시내버스 총 3개 노선에 29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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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서울 1711번 등 연내 29대 도입
기사 "승객 넘어질 일 없어 안전사고 안심"
시민들 "소음·오염물질 없고 승차감도 좋아"
"유모차·휠체어 공간 넉넉 교통약자 친화적"

[한겨레]

18일 친환경 전기버스가 서울 중구 덕수궁 앞 버스정류장에 정차하고 있다.

18일 낮, 서울 중구 세종대로 덕수궁 앞 버스정류장으로 1711번 전기버스가 들어왔다. 이날로 운행 3일째를 맞은 버스는 ‘부릉부릉’하는 엔진 소음 없이 조용히 시민 앞에 멈춰 섰다. 버스 옆면에는 ‘친환경 전기버스’라고 적혀있었다. 이날 전기버스를 처음 탄다는 전혜진(37)씨는 “미세먼지가 심한 서울 도심에 친환경 전기버스가 다닌다고 하니 반갑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버스에 오른 승객들은 버스가 정차했을 때 마치 시동이 꺼져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소음과 흔들림이 없다는 점이 다른 일반 버스와 크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1711번 버스가 지나는 노선을 30년 이상 이용해왔다는 고성환(81)씨는 “미세먼지는 둘째 치고 시끄러운 엔진 소리와 덜컹거림이 없으니 아늑하고 편안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전기버스를 몰게 됐다는 기사 유호일(45)씨도 “기존 버스와 달리 기어를 변경할 때 버스가 덜컹거리지 않아 승객 안전사고가 확 줄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친환경 전기버스가 서울 시내를 주행하는 모습

전기버스를 탄 시민들은 승차감 외에도 버스 안 공간 구조가 교통약자 친화적이란 점을 높이 샀다. 연두색 손잡이에 노란색, 분홍색 의자 27석이 놓인 전기버스 내부는 휠체어와 유모차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널찍했다. 시민 한송이(33)씨는 “버스 안에 휠체어나 유모차 공간이 넉넉하고 오르내리기 편하게 돼 있어 실제 유모차에 아이를 앉히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올해 안으로 전기버스를 서울의 시내버스 총 3개 노선에 29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성북구 국민대에서 마포구 공덕동을 오가는 1711번 버스 10대, 강동구 강동공영차고지에서 강남구 수서경찰서를 오가는 3413번 버스 10대, 양천구 양천공영차고지에서 관악구 서울대를 오가는 6514번 버스 9대를 먼저 교체할 방침이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버스 정보안내단말기(BIT)에 전기버스 도착시각도 표시한다. 1711번 버스를 운행하는 도원교통은 이번 주중 1711번 버스를 24대 중 10대를 현대자동차의 전기버스로 바꿀 예정이다.

휠체어와 유모차가 오르내리기 편리하게 설계된 버스 뒷문

전기버스는 주행할 때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등이 발생하지 않아 천연가스 버스(CNG) 보다 진일보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평가받는다. 김종구 도원교통 차장은 “도입된 전기버스는 72분간 배터리를 가득 충전하면 150㎞ 정도 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5월까지 전기버스 운행 기록과 배터리 성능, 안전성 등을 모니터링해 2025년까지 전기버스 3000대를 도입하기 위한 ‘서울형 전기 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기버스 내부에 휠체어, 유모차를 위한 공간

한편, 서울시는 환경부·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오는 21일부터 서초구에서 종로구를 오가는 405번 버스에 수소버스 1대를 시범 도입한다.

글·사진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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