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부자들의 시끌벅적 잔치 소리에 빈자의 절규 묻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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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부자들이 만드는 시끌벅적한 잔치 소리에 가난한 사람들의 절규가 묻히고 있다며 사회적 불평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두 번째 세계 빈민의 날을 맞아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불의는 왜곡된 빈곤의 근원"이라며 "매일 더 커지는 빈자들의 절규는 극소수 부자들의 (잔치) 소리에 묻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6천여 명의 빈곤 계층 신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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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부자들이 만드는 시끌벅적한 잔치 소리에 가난한 사람들의 절규가 묻히고 있다며 사회적 불평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두 번째 세계 빈민의 날을 맞아 성베드로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불의는 왜곡된 빈곤의 근원"이라며 "매일 더 커지는 빈자들의 절규는 극소수 부자들의 (잔치) 소리에 묻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에는 6천여 명의 빈곤 계층 신자들이 참석했다. 교황은 미사 집전 후 바오로 6세 홀에서 3천여 명의 신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교황은 "삶의 물결에 시달리는 모든 사람의 소리가 들릴 수 있게 은총을 구하자"면서 "이 소리는 부자들이 모두의 것으로 잔치를 벌이는 동안 집과 땅, 위대한 자연 자원을 빼앗기고 쫓겨나는 사람들의 절규다"라고 말했다.
교황청은 이날 의료팀을 꾸려 무상으로 빈곤 계층을 진료했다. 이날 이탈리아 각 교구에서도 의료진들이 지역 빈곤층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 활동을 했다.
2016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년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빈자의 날로 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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