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유럽처럼 번호판에 디자인 넣을까요"..선호도 조사

2018. 11. 19.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9월부터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333가4444' 형식으로 바뀔 예정인 가운데 유럽처럼 번호판에 디자인을 도입할지 국민 선호도를 조사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일 동안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carplate)에서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 도입 관련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번호판 좌측에 태극문양·홀로그램·'KOR' 등 삽입 선호 조사
국토부,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홈페이지서 진행..갤럽 여론조사도
새로 바뀔 자동차 번호판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관계자들이 내년 9월부터 변경될 자동차 번호판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신규 발급되는 번호판에는 앞자리 숫자 한자리가 추가된다. 국토부에서는 기존 번호판(위)을 포함한 5개 번호판 디자인 중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번호판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내년 9월부터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333가4444' 형식으로 바뀔 예정인 가운데 유럽처럼 번호판에 디자인을 도입할지 국민 선호도를 조사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주일 동안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carplate)에서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 도입 관련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국토부는 내년 말이면 소진되는 자동차 등록번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여론 수렴을 거쳐 현행 자동차 번호 체계에 앞자리 숫자 한자리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새 체계는 내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번호판에 적용될 예정이다.

내년 9월부터 적용되는 새 자동차 번호판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숫자 1개를 앞에 추가하는 경우 약 2억1천개의 번호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통일 시대에 대비하기에도 충분한 용량이다.

아울러 현행 주차·단속 카메라의 판독성에도 큰 문제가 없어 현행 시스템으로 자동차 번호를 관리하기에도 부작용이 적다.

국토부는 새 번호 체계 결정 이후 번호판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전문기관과 학계, 업계,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통일적인 디자인을 사용하는 유럽형 번호판 체계를 기본으로 하면서 한국적 특성에 맞게 국가상징문양(태극), 국가축약문자(KOR), 위변조방지 홀로그램 등을 삽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번 선호도 조사는 구체적인 디자인 적용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다.

[그래픽] 자동차번호판 디자인 변경안

먼저 번호판 좌측에 유럽 번호판처럼 청색 계열 색상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도입이 추진된다.

번호판 좌측을 상중하 3개 부분으로 나눠 상단에는 국가 상징인 태극 문양을 정제된 디자인으로 넣고, 중간에는 번호판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을, 하단에는 대한민국의 영문 표기인 'KOR'를 넣을 계획이다.

번호판 중심 부분에 태극 문양 같은 디자인 요소를 넣어 '333가⊙4444'처럼 글자 단위를 구분하는 방안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다.

번호판 글씨체를 '한국형 FE 서체'로 바꾸는 것은 어떤지도 묻는다.

이는 독일이 현재 사용하는 'FE서체'를 한국형으로 변형한 것으로, 획의 끝부분이 삐침 처리돼 있어 번호 일부가 가려지더라도 글자나 숫자를 유추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내년 9월부터 변경될 자동차 번호판 (세종=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관계자들이 내년 9월부터 변경될 자동차 번호판 선호도 조사를 하고 있다. 신규 발급되는 번호판에는 앞자리 숫자 한자리가 추가된다. 국토부에서는 기존 번호판(위)을 포함한 5개 번호판 디자인 중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번호판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cityboy@yna.co.kr

번호판에 디자인을 도입할 경우에는 '재귀반사식 필름부착 방식'을 적용한다.

이는 자동차 전조등에서 나온 빛이 번호판에 비치면 운전자에게 반사돼 번호판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야간에도 쉽게 눈에 띄어 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현재 국내 전기자동차 번호판에 적용되고 있다.

다만, 가격이 지금보다 1만원 상승할 수 있어 현행 페인트식 번호판과 반사필름식 번호판 중에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번호판 선호도 조사 기간 한국갤럽을 통해 국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도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연내 번호판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필름, 생산장비 관련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디자인 번호판 시행 시기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 선호도 조사 선택지 [국토교통부 제공]

dkkim@yna.co.kr

☞ 서울 명동 YWCA회관에 불…180여명 대피
☞ 현직 판사, 자택서 의식 잃고 쓰러져 옮겼으나 사망
☞ 박항서, 다시 선택해도 베트남이라 외치는 이유
☞ 어부 7명, 군복 입은 무장단체에 피살
☞ 10대 아들, 새벽에 흉기로 왜 아버지를 숨지게 했나
☞ 유도 간판 안바울,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 의혹
☞ "우리도 유럽처럼 번호판에 디자인 넣을까요"
☞ "왜 합의 안했나" 출소 후 사건피해자 협박한 40대
☞ 서울역 진입하던 KTX, 포크레인과 충돌…3명 부상
☞ 한국인이 사랑한 2000년대 일본영화 18편 상영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