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한미 군사동향 비난 강화.."평화 흐름 역행"

허효진 2018. 11. 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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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대내외 선전매체들을 통해 한미 군사동향에 대한 비난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북미 협상 답보 상태에서 한미 양측을 모두 압박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매체들이 한미 군부의 최근 동향에 대해 평화 흐름에 역행한다며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최근 미 군부가 '최대의 압박을 통한 비핵화'라는 트럼프 대북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남한에 북한 군 동향에 대한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려 하고, 핵 추진 항공모함과 전략 폭격기를 동원한 일본과의 합동 군사연습을 벌이려 한다는 겁니다.

매체는 군사적 압박이 협상력을 높인다는 미국의 공식이 북한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군에 대한 비난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최근 해병대 2사단을 동원한 '2018년 대침투종합훈련'과 유럽산 공중급유기 도입, 그리고 최신형 패트리엇 유도탄을 도입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불순한 흉계의 발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좋게 흘러가고 있는 남북관계가 어떤 우여곡절을 겪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남측 군부는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미 군사적 움직임에도 비판의 수위를 조절하던 북한이 북미 협상 답보 상태에서 미국에 압박 정책의 전환을 촉구하고 남측에도 역할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허효진기자 (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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