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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 10만 명..진단 초기 골절상 주의!

박광식 입력 2018. 11. 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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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파킨슨병 환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환자 6명 중 1명꼴로 뼈가 부러지는 골절상을 경험했는데, 특히 진단 초기에 골절 위험이 높았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년 동안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60대 여성입니다.

다른 고통보다도 골절상이 큰 두려움입니다.

넘어져 부러진 곳이 손목뼈, 갈비뼈 등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파킨슨병 환자/61살 : "파킨슨병에 걸리고 난 뒤로부터는 넘어지는 게 좀 달라요. 통제가 안 되고 절망감이 딱 들어요. 그 순간에. 무서움이랄까 공포 같은 게 느껴지거든요."]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세포가 파괴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몸을 정교하게 조종하는 도파민이 줄면서 손이 떨리거나, 행동이 느려지고, 몸이 굳어지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 3만 5천여 명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18%가 골절을 경험했습니다.

진단 후 6개월 이내에 골절 위험이 가장 컸습니다.

진단 초라 사회 활동은 여전히 활발한데 운동 능력은 전보다 떨어져 잘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박성배/서울시보라매병원 신경외과 교수 : "파킨슨병 환자들은 일반사람하고 다르게 보폭의 크기가 짧고요. 종종걸음으로 걷기 때문에 그리고 높낮이가 틀린 도로로 길을 걸을 때 순간적으로 아래를 보지 못해서 발이 꼬여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

건널목을 더디 건너다가 자동차 운전자가 경적을 울려대면 그 순간 몸이 더 굳어 넘어지는 경우도 다반삽니다.

[최세환/대한파킨슨병협회 회장 : "나는 생명의 위험을 느끼고 있는데 그분들은 그걸 모르고 그냥 이상한 눈초리로 보고 지나가 버리죠. 그럴 때 너무나 자괴감이 크고. 그럴 때 사고가 많이 나죠."]

몸이 굳는 파킨슨병.

진단 초기에 골밀도 검사나 낙상 예방을 위한 노력은 물론, 환자를 배려하는 사회의 관심도 절실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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