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왕 즉위 퍼레이드에 일본차 사용.."토요타 자동차 유력"

김청중 2018. 11. 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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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德仁) 일본 왕세자가 내년 신일왕 즉위 퍼레이드에 일본 국산 자동차를 이용할 전망이다.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는 19일 일본 정부가 내년 신일왕의 즉위를 알리는 퍼레이드인 '축하어열(御列)의 의(儀)'(슈쿠가온레쓰노기) 때 일본산 자동차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신일왕 즉위 퍼레이드에 일본 국산차를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 사이의 물밑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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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德仁) 일본 왕세자가 내년 신일왕 즉위 퍼레이드에 일본 국산 자동차를 이용할 전망이다.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는 19일 일본 정부가 내년 신일왕의 즉위를 알리는 퍼레이드인 ‘축하어열(御列)의 의(儀)’(슈쿠가온레쓰노기) 때 일본산 자동차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키히토(明仁) 현 일왕은 내년 4월30일 퇴임하고, 신일왕의 즉위 퍼레이드는 10월22일 진행된다.

아키히토 일왕 부부가 지난 1990년 영국제 롤스로이스 차량에 탑승해 즉위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모습.
지지통신 인터넷판 캡처
1990년 11월2일 아키히토 일왕의 즉위 퍼레이드에는 당시 4000만엔을 주고 구입한 영국제 롤스로이스가 사용됐다. 롤스로이스 자동차는 일왕 즉위 퍼레이드와 1993년 6월9일 나루히토 왕세자 부부 결혼식에, 딱 두 번 사용됐다. 이후 노후해 2007년 등록 말소 후 왕실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이 참고용으로 보관해왔다. 1959년 아키히토 일왕이 왕세자일 때 진행된 결혼식 퍼레이드에는 마차를 이용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롤스로이스를 수리해 재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비용이 1000만엔(약 1억원) 이상 소요되고 “왜 국산차는 안 되느냐는 비판이 일어날 수 있다”(총리 주변 인사)는 사정을 고려해 일본 국산차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일본 정부는 식전(式典)위원회(일왕퇴위 및 왕세자즉위 식전위원회·위원장 아베 신조 총리)가 구체적인 예산과 구매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신일왕 즉위 퍼레이드에 일본 국산차를 사용하기로 함에 따라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메이커 사이의 물밑 경쟁도 격화할 전망이다. 신일왕 즉위 퍼레이드에 자사 차량이 사용되면 일본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각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지(時事)통신은 이와 관련해 “발주처는 토요타 자동차가 유력시된다”고 분석했다.

즉위 퍼레이드는 신일왕 부부가 무개차(無蓋車)에 탑승해서 도쿄 도심 가도를 지나며 일본 국민에게 즉위를 알리고 축하를 받는 행사다. 1990년 퍼레이드 때는 왕궁에서 왕실 시설인 아카사카 어용지(赤坂御用地)까지 행진했다. 일본 정부는 10월22일 즉위 퍼레이드를 할 예정인데 당일 비가 올 때를 대비해 예비일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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