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J대한통운 작업중지 후폭풍..택배사업자들만 피해

송락규 입력 2018.11.19. 21:45 수정 2018.11.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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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고용노동부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지 3주가 지났습니다.

배송이 늦어지다보니 물량도 줄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택배 기사와 대리점주들의 몫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택배 분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전국의 물류센터에서 보내오는 물량 도착 시간이 제각각입니다.

잇단 사망 사고로 3주 전 대전물류센터 작업이 중지된 뒤 벌어진 일입니다.

서둘러 배송을 시작해야 하는 택배 기사들은 하루 두 시간 정도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띄엄띄엄 오다 보니까 분류 작업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도 있고…."]

택배 기사 이환용 씨는 배송 물량까지 줄면서 한 달 수입이 10%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항의도 떠안아야 합니다.

[이환용/택배 기사 : "고객님들이 택배를 받는데 예전에 하루 이틀, 3일 만에 왔다 치면 지금 사고로 인해서 지연되는 시간이 많아져 지연 문의도 많이 오는 그런 거 때문에 불편함도 많아졌습니다."]

대리점주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영업 정지 뒤 택배 대리점에선 식품류에 대한 배송 접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긴급 배송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배송 지연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거래처마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대리점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서 월 매출이 16% 줄었습니다.

[택배 대리점주/음성변조 : "아예 받지를 못 해요. 배송 지연에 대해서, 접수를 받고 사고가 생기면 100% 대리점 귀책인데 그거 끌어안고서 누가 집화(처리)를 하겠습니까?"]

CJ 대한통운 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에 제출해야 하는 '사고 재발 방지 개선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어서 택배 사업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송락규기자 (rockyo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