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그간 진실 밝히려는 사람에 가한 악의 숙고돼야"..공지영의 일침

김지연 입력 2018. 11.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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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와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을 비롯해 사회적 발언을 계속해 온 소설가 공지영씨는 경찰이 '혜경궁김씨' 트위터의 실제 계정주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 내린 것과 관련해 시간이 가면 어쨌든 밝혀질 일이기에 초조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사이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에게 가한 당신들의 악의는 숙고돼야 한다"고 비판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공씨는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이 '혜경궁김씨' 트위터의 실제 계정주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내린 것과 관련해 박훈 변호사의 코멘트 등을 링크하고 "시간이 가면 어쨌든 밝혀질 일이기에 초조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사이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에게 가한 당신들의 악의는 숙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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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와 여배우 김부선씨와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등을 비롯해 사회적 발언을 계속해 온 소설가 공지영씨는 경찰이 ‘혜경궁김씨’ 트위터의 실제 계정주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 내린 것과 관련해 시간이 가면 어쨌든 밝혀질 일이기에 초조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사이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에게 가한 당신들의 악의는 숙고돼야 한다”고 비판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공지영 작가
◆공지영 “이재명이 진실 밝히려는 사람에 가한 악의 숙고돼야”

공씨는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이 ‘혜경궁김씨’ 트위터의 실제 계정주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결론내린 것과 관련해 박훈 변호사의 코멘트 등을 링크하고 “시간이 가면 어쨌든 밝혀질 일이기에 초조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사이 진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에게 가한 당신들의 악의는 숙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씨의 발언은 이 지사 측이 그동안 혜경궁김씨 트위터의 실계정주를 밝히라고 요구해온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각종 공격적인 언행을 해온 것을 비판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변호사는 앞서 이 지사가 경찰의 결론에 반박하는 글과 사진을 캡쳐하고 “하. 진짜. 판단유보하고 있었는데.ㅠ”라면서 “궁지에 몰린 사람들의 전형적인 행위다. 이런 행위는 정당한 자가 하는 것이 아니다. 장난하는 것도 유만분수지”라고 이 지사의 경찰 반박을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찰, 김혜경씨 기소의견 검찰 송치 “최선 결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인 19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이 지사의 부인 김씨를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

김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와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정례 간담회에서 “(혜경궁 김씨 수사는) 수십차례에 걸친 압수수색, 자료 확보 및 분석 등의 과정을 통해 최선을 다해서 내린 결론”이라며 이 지사가 경찰을 비판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재명 “아내 실계정주 아닌 증거 차고 넘치는데, 몇 사례 끌어모아 단정”

이 지사는 19일 아침 경기도청 출근 직전 기자들에게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이른바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제 아내가 아니다”며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을 몇 가지 끌어모아서 제 아내로 단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 올리고 그 트위터 사진을 캡처해 카스에 올리진 않는다. 바로 올리면 더 쉬운데 굳이 트위터의 글을 사진을 캡처하겠느냐”며 “경찰의 수사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사는 최근 김씨의 변호인 나승철 변호사가 경찰 결론이 나온 배경에 대해 설명하자 “알겠다”며 “이제 앞으로 좀 더 준비를 잘하자”는 취지로 말했다고, 나 변호사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밝혔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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