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박범계, 금품요구·갑질·성희롱에 침묵"

김경훈 기자 2018. 11. 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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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대전시의원(서구6·민주당)이 불법 정치자금, 비례대표 시의원 공천 대가성 특별당비 납부 의혹에 이어 박범계 의원과 주변인의 갑질·성희롱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민사소송 제기 의사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범계 의원과 주변인들은 금품 요구, 성희롱, 갑질에 대해 직접 관계가 돼 있었거나 최소한 알고 있으면서 침묵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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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서 기자회견 갖고 민사소송 제기 의사 내비쳐
김소연 대전시의회 의원이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방선거 금품요구 피해 , 성희롱 피해, 갑질 피해 등에 관한 추가 폭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11.20/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김소연 대전시의원(서구6·민주당)이 불법 정치자금, 비례대표 시의원 공천 대가성 특별당비 납부 의혹에 이어 박범계 의원과 주변인의 갑질·성희롱 의혹을 제기하며 관련자들에 대한 민사소송 제기 의사를 내비쳤다.

김 의원은 20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범계 의원과 주변인들은 금품 요구, 성희롱, 갑질에 대해 직접 관계가 돼 있었거나 최소한 알고 있으면서 침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의원이 전화통화로 저를 힘들게 한 부분이 있다"며 "박 의원은 평소에도 저를 향해 '개념이 없다'는 발언을 자주 했다"고 말했다.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선 "성희롱 발언은 박 의원의 측근이다. 지난 3월 23일 오후 5시께 둔산동의 한 커피숍에 저와 박범계 의원, 채계순 시의원이 함께 있었는데 채 의원 입에서 저를 겨냥한 '세컨드' 발언이 나왔다"며 "박 의원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혼내실 줄 알았는데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신데렐라, 세컨드란 소리를 듣고 수치심을 느끼는 등 정신적인 고통이 상당했다"며 "결국 긴 머리를 싹둑 잘라야 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성희롱과 갑질은 저의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개인의 영역에서 해결할 것"이라며 "민사상으로 해결할 지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탈당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도 없고 시의원직을 박 의원이 준 것도 아니고 전문학 전 시의원이 물려준 것도 아니다"면서 "당의 정당한 공천 심사를 거쳐 공천을 받았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서 선출직으로 당선됐는데 왜 탈당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대전지검은 20일 지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과 박범계 의원 전 비서관인 A씨를 구속 기소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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