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여친'이라면 이럴 수 있나..전격 '압수수색' 영장

이지수F 2018. 11. 20. 20: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은 이른바 '여친인증' 사진이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일베에 계속 올라오고 있는데 이 사이트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신청했습니다.

불법 촬영물을 올린 사람을 찾아내서 형사처벌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최근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여성이 옷을 벗고 있는 사진 등이 여러 건 올라왔다며 게시자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에 12만 명 넘는 인원이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는 이른바 '여친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여성들의 신체가 촬영된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자신의 여자친구나 부인의 모습을 찍었다며 인증한 건데 글 아래에는 사진에 찍힌 여성을 품평하는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노출 사진을 올려줘서 고맙다거나 더 선정적인 사진을 올려달라고 부추기는 댓글도 있습니다.

[서승희/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자고 있을 때, 뒤돌아 있을 때 이런 사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의 없이 찍은 사진으로 보여지고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간베스트 사이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상당수 게시물들이 삭제된 상태지만, 경찰은 이미 해당 게시물들에 대한 채증 작업을 끝내놨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서버에 대한 압수영장 집행하는 거예요. 게시글 올린 게 확인되니까."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IP 등을 추적해 게시자를 특정하고 노출이 심한 자신을 올린 사람들은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이지수F 기자 (jisu@mbc.co.kr )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