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치유재단 이르면 오늘 해산 발표

김정회 2018.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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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르면 오늘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구성된 화해 치유재단의 해산을 발표합니다.

재단 설립 2년 만입니다.

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만들어진 화해·치유 재단이 설립 2년 만에 해체됩니다.

청와대부터 외교부, 여성가족부까지 범정부 차원의 작업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입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9월 26일) : 재단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을 (아베 총리에게)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약속하세요. 약속하세요. 약속!]

지난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만나 재단 해산을 약속했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화해 치유재단 해산 발표가 11월을 넘기지 않을 거라고 언급해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완전 청산까지는 6개월에서 1년가량 걸릴 전망입니다.

해산의 구체적 방법은 앞서 정부가 설립허가를 취소한 미르재단 사례를 참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해·치유재단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낸 10억 엔으로 2016년 7월 설립됐습니다.

이 10억 엔 가운데 44억 원이 위안부 생존자와 사망자 유족에게 지급됐습니다.

정부는 예산으로 재단의 출연금을 대체한 뒤,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에 대해서는 일본과 처리 방향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또 일본 정부의 출연금 중 남은 돈은 위안부 피해자 역사 교육에 쓴다는 계획입니다.

화해·치유재단은 재단 이사진 가운데 민간인이 모두 사퇴해 사실상 제 역할을 못 해 왔습니다.

현재 직원 5명이 지키고 있는 재단은 '양성평등기금' 예비비에서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로 월 2천6백여만 원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대법원의 강제 징용피해 배상 명령으로 한일 관계에 경고음이 나는 가운데, 재단 해산으로 양국 관계가 또 한차례 경색되게 됐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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