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는 무상으로 주는데..애플, 시연용 아이폰 강매 논란

김주현 기자 2018. 11. 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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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코리아가 시연용 아이폰 단말기도 반드시 구매하는 조건으로 달고 이동통신3사에 물량을 공급했다는 강매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동통신3사를 통해 대리점마다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시연용 단말기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물량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애플은 시연 단말을 따로 제공하지 않고 반드시 구매하는 것을 조건으로 물량 공급을 해왔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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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유통업계 "시연용 단말 강매는 애플 갑질, 리퍼폰 처분도 어려워"
애플 신제품 아이폰 Xs·Xs 맥스·아이폰 XR 등이 정식 출시된 11월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한 구매자가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애플코리아가 시연용 아이폰 단말기도 반드시 구매하는 조건으로 달고 이동통신3사에 물량을 공급했다는 강매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동통신3사를 통해 대리점마다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시연용 단말기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물량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의 경우 시연용 단말기를 이통사에 무상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애플은 시연 단말을 따로 제공하지 않고 반드시 구매하는 것을 조건으로 물량 공급을 해왔다는 지적이다.

아이폰 시연용 단말은 정식 출고가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신제품의 경우 3가지 모델이 한꺼번에 출시된 데다 출고가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는 게 대리점 측 입장이다. 그렇지만 아이폰의 국내 판매율이 높다보니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시연용 단말을 구매하고 있다.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의 경우 매번 시연용 단말을 직접 구매해왔지만 이번에는 세 가지 모델이 동시에 출시됐고 색상도 다양해 대리점 입장에선 부담이 크다"며 "애플의 여러 갑질 중 하나"라고 토로했다.

애플이 제공하는 시연용 단말은 1년 동안 개통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이 때문에 신제품이 출시된 후 수개월이 지나도 리퍼폰 등의 형식으로 단말기를 처분할 수 없다는 점도 대리점 입장에선 큰 손해다.

이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와 달리 애플이 유통 과정에서 까다로운 조건을 걸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코리아가 이통사에 아이폰 광고 비용을 비롯해 제품 무상수리비용, 대리점 판매대 설치비용과 홍보비용 등을 떠넘겼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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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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