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빙그레 "코코넛·떠먹는 메로나 美 생산..K아이스크림 열풍 이끈다"

이선애 입력 2018.11.21. 08:40 수정 2018.11.21. 09:19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 K푸드(식품 한류) 열풍이 거센 가운데 빙그레 '메로나'가 K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 한류) 시장을 일구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한국 아이스크림인 메로나에 이어 신제품을 잇따라 현지 개발·생산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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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에 코코넛 신제품 선보여…아이스크림 한류 본격화
미국에서는 '바' 보다 '카톤'이 인기…메로나 카톤 현지 생산 예정

미국 플러튼의 한남체인에 판매되고 있는 빙그레의 메로나 제품. 코코넛 메로나는 현재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으며, 나머지 제품은 현지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

[로스앤젤레스(미국)=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 K푸드(식품 한류) 열풍이 거센 가운데 빙그레 '메로나'가 K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 한류) 시장을 일구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한국 아이스크림인 메로나에 이어 신제품을 잇따라 현지 개발·생산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로나 4종(메론, 딸기, 바나나, 망고)을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현지 생산하고 있는 빙그레 미국법인이 이르면 내년부터 신제품 코코넛 메로나의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 법인 관계자는 "코코넛 선호도가 높은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제품으로 벌써 입점을 확정한 매장도 있다"며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현지 생산·판매되는 메로나.

코코넛 메로나 현지 생산은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법인은 국내에서 생산된 코코넛 메로나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플러튼시의 한남체인에서 만난 리키(32)씨는 "미국에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많은데, 진짜 메론맛이 나는 메로나 같은 제품은 없어서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코코넛 맛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메로나가 미국에 첫 선을 보인 것은 1995년 하와이에 수출을 시작하면서다. 초기 한국교민을 상대로 판매하다 현지인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하와이 지역 세븐일레븐과 코스트코의 수입 아이스크림 바 종류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판매량은 1300만개 이상.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빙그레는 국내 빙과업계로는 최초로 미국에서 메로나 현지 생산을 일궈낼 수 있었다. 빙그레는 작년 7월부터 미국 서부 워싱턴주 밸뷰에 있는 루썬푸드와 OEM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 현지 생산·판매되는 메로나.


빙그레는 미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떠먹는 메로나'도 개발해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바' 보다는 떠먹는 '카톤' 아이스크림이 인기가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법인 관계자는 "메로나 브랜드를 활용해 투게더와 비슷한 '메로나 카톤'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다만 코코넛 신제품이 먼저 시장에 안착한 후 생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빙그레는 국내에서 '메로나컵'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현재 제품은 단종됐다. 빙그레는 코스트코 입점을 위해 떠먹는 메로나를 미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2016년 7월 샌프란시스코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나선 빙그레는 투게더의 코스트코 입점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투게더의 브랜드 인지도가 아직 미국에서 높지 않아 코스트코 입점이 용이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략을 선회해 '떠먹는 메로나'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것.

미국 현지인이 메로나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법인은 메로나 입점 진출 지역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 중심에서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지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김민영 빙그레 미국 법인장은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지 2년 가량 됐는데 현지에 적합한 영업, 마케팅 활동 등을 할 수 있어 시장을 빠르게 확장시키고 있다"며 "교민 및 아시아계 시장을 넘어 현지인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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