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귀순병사 "구출영상에 감명..국군에 감사하다"

변지희 기자 2018. 11. 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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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병사 오청성씨가 작년 11월 귀순을 위해 몰고 온 지프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배수로 턱에 걸려 움직이지 않자 차에서 내려 JSA 우리 측 지역으로 달려오고 있다. /유엔군사령부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25)씨가 21일 TV조선과 단독인터뷰를 통해 "(나를)구해주고 수혈도 해준 국군과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열상감지카메라의 영상을 뒤늦게 봤는데 (국군이) 낮은 포복으로 구출해주는 장면을 보고 대단히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오씨는 작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하는 과정에서 폐와 복부, 어깨와 팔 등에 총상을 입었다. 오씨는 오씨의 수술을 전담했던 이국종 아주대 교수에 대해 "이 교수를 존경한다. 고마운 것 밖에 없다"며 "조만간 찾아가 인사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그는 탈북 이유에 대해 "동료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술에 취해 탈북했다거나 살인사건에 연루돼 탈북했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국군은 군대같은 군대가 아니다'라고 자신이 말했다는 일본 산케이 신문의 보도에 대해서는 "통역이 잘못돼 빚어진 오해"라며 "통역을 통해 산케이로부터 사과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산케이 신문의 보도 이후 일부 국내 언론이 '오씨가 차 2대를 사는 등 돈 관리를 못해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본 출국 당시 경찰이 만류했다는 보도도 반박했다.

그는 "한국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힘들게 돈을 벌고, 어떻게 쓰는지 돈의 중요성을 알고 싶어서 일용직으로도 일한 적 있다"며 "현재 생계는 사회적 기업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꾸리고 있고, 앞으로 열심히 일해서 세금도 많이 내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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