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는 태양광 에너지로"

양민경 기자 입력 2018. 11. 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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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이 다음 달 2일 대림절부터 25일 성탄절까지 교회와 가정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전구를 LED로 교체하고 태양광 에너지로 밝혀 환경 친화적인 크리스마스를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센터는 "트리 장식용 꼬마전구를 LED 전구로 교체하면 기존 전구보다 80% 이상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며 "낮 동안 태양광발전으로 발생한 전기를 축적한 뒤, 밤에 트리를 점등한다면 이 이상의 '그린 크리스마스트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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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장식 전구 LED로 교체
LED 전구를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으로 장식하고 태양광발전으로 만든 전기로 불을 밝힌 모습.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제공
햇빛발전으로 성탄트리를 밝히자는 내용의 '햇빛으로 그린 크리스마스를!' 포스터.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제공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미호)이 다음 달 2일 대림절부터 25일 성탄절까지 교회와 가정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전구를 LED로 교체하고 태양광 에너지로 밝혀 환경 친화적인 크리스마스를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대림절(待臨節)은 예수의 성탄과 재림을 기념하는 절기로 크리스마스 전 4주를 말한다.

센터는 21일 자체 블로그에 ‘햇빛이 전하는 그린 크리스마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림절부터 성탄일까지 전 세계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그 위에 불을 밝힌다”며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다함께 축하하기 위해서라지만 성탄트리를 위해 베어지는 나무와 여기에 쓰이는 전구들이 소모하는 전력량은 무시할 수 없는 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이라면 LED 전구와 핸드폰 충전용 소형 태양광 전지판을 활용해 성탄트리를 꾸며볼 것을 권했다. 센터는 “트리 장식용 꼬마전구를 LED 전구로 교체하면 기존 전구보다 80% 이상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며 “낮 동안 태양광발전으로 발생한 전기를 축적한 뒤, 밤에 트리를 점등한다면 이 이상의 ‘그린 크리스마스트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양광발전으로 비추는 성탄트리에 대한 성경적 의미도 전했다. 센터는 “기후변화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에게 대림절은 인간이 자연에게 준 상처를 치유하기에 적격인 시기”라며 “기후변화나 방사능 문제를 야기하는 화력 및 원자력발전이 아닌 햇빛발전으로 밝히는 트리는 우리가 상처를 준 자연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는 치유의 불빛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리 장식품도 유해성분이 든 일회용품이 아닌 솔방울이나 잎사귀 등 자연물로 꾸며보자는 제안도 내놨다. 센터는 “예수 탄생의 기쁨과 축복은 사람뿐 아니라 이 땅의 모든 생명이 골고루 누려야 한다”며 “성탄트리를 종이나 플라스틱처럼 유해성분이 든 일회용품이 아니라 나뭇가지나 잎사귀 등으로 장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센터는 태양광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밝히는 ‘햇빛으로 그린 크리스마스를!’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유미호 센터장은 “햇빛발전으로 성탄트리를 빛내는 일에 동참할 그리스도인 모임인 ‘그린 크리스마스트리 네트워킹’을 모집하고 있다”며 “동참 의사를 밝힌 이들 중 20명에겐 LED 전구를 선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교회용 대형 트리 관련 문의가 오면 교회 상황에 맞게 태양광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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