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사감이 女기숙사 속옷통 뒤지기'..울산교육청 진상조사

이윤기 기자 2018. 11. 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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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남성 사감이 여학생 속옷통을 뒤지는 등의 성희롱 폭로가 온라인으로 확산되자 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23일 '지역 고교 성희롱 글 SNS 올라 파장' 보도와 관련해 "해당 학교 해명으로는 기숙사 여자사감이 1명이고 남자 사감이 2명인데 여학생이 200여명, 남학생이 100여명으로 부득이하게 남자사감이 여학생 방을 점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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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사감이 기숙사 점검 때 여학생 속옷통 뒤져
울산광역시교육청 © News1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울산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남성 사감이 여학생 속옷통을 뒤지는 등의 성희롱 폭로가 온라인으로 확산되자 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23일 '지역 고교 성희롱 글 SNS 올라 파장' 보도와 관련해 "해당 학교 해명으로는 기숙사 여자사감이 1명이고 남자 사감이 2명인데 여학생이 200여명, 남학생이 100여명으로 부득이하게 남자사감이 여학생 방을 점검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2일 학생생활교육과, 평생교육체육과, 행정과에서 해당 학교를 방문해 진상파악과 학교관리자 면담을 실시했다"며 "우선 남자 기숙사 사감에 대해서는 직무배제 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안을 파악한 후 문제 발견 시 경찰신고 및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A고등학교는 교사와 학생의 성인지감수성 차이와 소통의 부재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성인지감수성 강화 교육과 학생대상 인권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울산 지역 다른 기숙사에 대해서도 점검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 A고를 고발합니다'라는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A고등학교의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며 "학교는 그동안 숱한 교내 성희롱과 사건들을 쉬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학생들은 "남자 교사가 매번 여학생 기숙사 방을 검사한다"며 "'속옷통 뒤지기'가 논란이 되자 학교 전교생을 소집 후 당시 교장이 해당 교사를 그만두게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같은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청 조치로 직무배제된 해당 사감은 '속옷통 뒤지기'가 논란이 되자 전체 조회시간에 공론화 트위터를 공개해 "학교에 불만이 있으면 직접 말하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bynae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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