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외 출장 중 전화로 입원 독촉"..검찰, 김혜경·김부선 비공개 조사

천효정 2018. 11.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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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재선 씨에 대한 강제입원 지시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전 분당구 보건소장 2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부당한 지시를 해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012년 당시 분당구 보건소장이던 이 모 씨로부터 해외출장 중이던 이재명 지사가 자신에게 연락해 친형 재선 씨의 입원 절차를 재촉하자,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입원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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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친형 재선 씨에 대한 강제입원 지시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전 분당구 보건소장 2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이 지사가 부당한 지시를 해 심리적 압박을 느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012년 당시 분당구 보건소장이던 이 모 씨로부터 해외출장 중이던 이재명 지사가 자신에게 연락해 친형 재선 씨의 입원 절차를 재촉하자,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입원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보건소 구급차를 타고 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소장은 심리적 부담감을 느껴 중도에 포기하고 차를 돌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이 전 소장은 또 자신이 이 지사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청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만찬 자리에도 참석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이 모 보건소장의 전임이던 구 모 보건소장은 입원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인사 시기가 아닌데도 돌연 수정구 보건소장으로 전보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지사의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지난주 초에는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친형 재선 씨의 딸이자 자신의 조카인 이 모 씨가 나눈 전화통화 녹취록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지난 20일 여배우 김부선 씨를 불러 조사했지만, 김 씨와 관련된 혐의는 경찰 불기소 의견대로 죄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토대로 이 지사에 대해 직권 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내일 이 지사를 불러 집중 조사한 뒤 기소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천효정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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