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숙면'위해선 수면 초기 90분을 잡아야!

박광식 입력 2018. 11. 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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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의 '건강365 포인트 쏙쏙'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교수와 수면장애에 대해 알아봅니다.

또 한가지, 호르몬이 중요한데요.

그중에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게 성장호르몬인데요.

게다가 어린아이들한테는 키를 크게 해 주고 굉장히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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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1. 24.(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출연: 신철 고려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박광식의 '건강365 포인트 쏙쏙'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철교수와 수면장애에 대해 알아봅니다.

▷박광식:
단순한 코골이 그리고 수면무호흡, 수면장애에 대한 의학적 정의가 다 다르죠?

▶신철:
다르죠. 수면장애가 한 100여 가지가 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게 불면증, 불면증은 나이 먹으면 누구나 다 오죠. 그다음에 수면무호흡, 코골이 이게 제일 많습니다. 코골이의 정의는 옆에 있는 분이 '당신 코 골더라.' 하면 그게 코골이 진단이 된 거예요. 그리고 '수면무호흡'이라는 건 수면다원검사에서 시간당 몇 번 무호흡이 있는 겁니다. 또 수면장애 중 하나가 꿈에서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꿈의 행동장애'라는 게 있습니다. 그건 굉장히 위험합니다. 수면다원검사로 수면무호흡이나 코골이, 이런 것만 잡아내는 게 아니라 그 다른 질환들도 잡아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수면무호흡'은 10초 이상 숨을 안 쉬고 그게 시간당 5번 이상 나타나면 수면 무호흡이고, 여기에 증상까지 있으면 예를 들어서 낮에 피곤하거나 졸리거나 그러면 '수면무호흡증후군'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박광식:
그러면 이 수면무호흡의 위험을 높이는 체형이 있습니까?

▶신철:
체형은 뚱뚱한 사람들 특히 내장비만이 많은 사람이고요. 그다음에 유전적으로는 한 20~30% 엄마, 아버지가 코 골면 자녀분 3명 중 1명은 코 골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박광식:
수면무호흡인 사람들의 수면특징은 어떻게 되나요?

▶신철:
그러니까 수면무호흡의 종류가 3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비만에서 오는 수면무호흡이 있고요. 하나는 신경학적으로 신경에 센서가 작동 안 돼서 그냥 중추신경 무호흡이라는 게 있어요. 그냥 아예 숨을 안 쉬어 버려요. 그런 경우도 꽤 있습니다. 그다음에 그 중간이 있는데 혼합형입니다.

▷박광식:
그러면 반대로 숙면을 취하는 분들의 수면특징이 있을까요?

▶신철:
숙면을 취하는 분들은 이제 이런 거죠. 일단 잠자리에 들어서 30분 안에 잠이 들고 그다음에 한 번도 안 깨고 그리고 6시, 7시간 주무시는 분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고 낮에 활동하는 데 굉장히 기분이 좋고 피곤한 것도 없고 낮에 졸린 것도 없고 이게 가장 이상적인 수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박광식:
그래서 수면초기 90분이 수면의 질을 좌우한다는 말도 있던데요?

▶신철:
네, 맞습니다. 90분 주기로 우리가 수면이 돌아요. 그게 4번, 5번 돌면 우리가 6시간, 8시간 자는 거예요. 그런데 그 90분 주기라는 게 무엇이냐 하면 1단계, 2단계가 옅은 수면이고 3단계가 깊은 수면이고 그다음에 꿈을 꿔요. 그 꿈 꾸는 건 다시 1단계, 2단계로 가요. 그래서 이게 4번, 5번 돌아야 한다는 건데 깊은 잠이 많으면 좋겠죠. 그게 한 15~20%있어야 해요. 그래야지 깊은 잠을 자는 거고 꿈도 약 20% 정도가 있어야 해요. 그다음에 이제 1, 2단계는 한 50% 보시면 되는데 여기서 말한 데로 쫙쫙 나와주면 숙면을 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호르몬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처음 90분만 잘 자면 나머진 안 자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돕니다. 그 이유가 첫 90분이 깊은 잠이 제일 많아요. 새벽으로 가면 갈수록 깊은 잠은 없어져요. 왜 잠을 깨야 하니까 그렇죠. 이제 새벽으로 가면 갈수록 거꾸로 꿈은 많아져요. 그러니까 첫 90분만 잘 주무셔도 굉장히 기분이 상쾌하고 회복이 가능하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때 호르몬들이 다 나와요. 그중에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게 성장호르몬인데요. 성장호르몬은 피부를 굉장히 젊게 해 주는 탄력을 좋게 해 줍니다. 게다가 어린아이들한테는 키를 크게 해 주고 굉장히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그다음에 멜라토닌이 있는데요. 요즘 각광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 멜라토닌이 면역기능을 굉장히 강화해준다고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게 핫이슈입니다. 멜라토닌이 많이 나오면 잠을 잘 자게 해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겁니다.

(우측) 신철 고려대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박광식:
수면의 질뿐만 아니라 수면시간도 전혀 무시할 수 없지 않나요?

▶신철:
적정 수면시간이라는 건 무엇이냐 하면 5시간 미만자도 단명하고 9시간 이상 자도 단명하더라는 연구가 있어요. 일찍 돌아가시더라. 가장 장수하시는 사람들이 7시간 주무시는 분들이더라. 그건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어요. 그래서 이건 일반적인 얘기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니까요.

▷박광식:
그러면 수면시간과 수면의 질 두 가지를 놓고 봤을 때 어떤 걸 더 강조하시나요?

▶신철:
저는 두 가지 다 중요하다고 보고요. 수면의 질도 중요하고 수면시간도 중요하고 그걸 좀 억지로라도 맞춰서 주무시는 게 좋습니다.

▷박광식:
지금까지 건강365 포인트 쏙쏙이었습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2차례 업데이트됩니다.

박광식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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