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온 날..야권 "靑 약속 지켜보자" 탁현민 사퇴 촉구

임종명 2018. 11. 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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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내린 24일 야권에서는 청와대를 향해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의 사퇴 촉구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탁 선임행정관은 10여년 전 출간한 자신의 저서에 여성 비하표현이 담겼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문 대변인은 "탁현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청와대를 떠나는 날, 좋은 기억으로 국민들께 보답하기 바란다. 탁현민에게 첫눈의 축복을 기원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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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페이스북 통해 "놓아주면 이 정권 끝날지도"
평화당 "文이 붙잡고 있다니 문제삼지 말자" 반어법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2018.11.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첫눈이 내린 24일 야권에서는 청와대를 향해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의 사퇴 촉구 목소리가 쏟아져나왔다.

탁 선임행정관은 10여년 전 출간한 자신의 저서에 여성 비하표현이 담겼다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후 지난 6월께 스스로 사퇴 의사를 전했으나 청와대에서는 이를 반려하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떠나간 첫사랑도 돌아온다는 첫눈이 내리고 있다"며 "첫눈이 내리면 놓아준다던 청와대 쇼 기획자는 어떻게 처리할 지 한번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그를 놓아주게 되면 이 정권은 끝날지 모른다. 쇼로 시작해서 쇼로 연명하는 정권이니까"라며 "이제 쇼는 그만 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돌보고 북의 위장 평화에 놀아나지 말고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 하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큰 화가 다가 올 것이다"며 "권력이란 모래성이라는 것을 깨닫을 때는 이미 늦는다"고도 했다.

민주평화당은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달라'는 반어법적 표현을 사용하며 탁 선임행정관의 사퇴를 강조했다.

문정선 대변인은 "첫눈이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첫눈 오면 놓아주겠다던 탁현민 행정관"이라며 "기억은 국민을 배반했지만 이제 그만 그를 놓아주자"고 힘주어 말했다.

문 대변인은 "본인의 사의표명도 있었으나 대통령이 필요한 사람이라 붙잡고 있다니 더는 문제 삼지 말자"며 "대통령이 잘되는 길이 국가와 국민이 잘되는 길이다. 못마땅하고 불편할 수 있겠으나 탁현민의 반성과 사과도 선의로서 이해하자"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탁현민은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청와대를 떠나는 날, 좋은 기억으로 국민들께 보답하기 바란다. 탁현민에게 첫눈의 축복을 기원한다"고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를 발효했다. 서울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눈이 가장 많이 쌓인 때의 적설량이 8.8㎝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록은 1981년 이래 최대 수준이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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