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대규모 집회..'폭력·과격 집회에 물대포 등장'

나주석 2018. 11. 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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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상 등에 항의한 프랑스 시민들이 24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날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등에서는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스 내무부 집계로는 파리에서 8000명, 프랑스 전역에서는 8만명이 유류세 인상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대는 단순히 유류세 인상뿐 아니라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해온 연금 개혁 등 노동 개혁에 대한 반발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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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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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류세 인상 등에 항의한 프랑스 시민들이 24일(현지시간)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는 폭력 양상을 보였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강경 대응을 예고해 갈등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등에서는 유류세 인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노란 조끼를 입은 시위대는 유류세 인상 반대를 넘어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특히 샹젤리제 거리에 집결한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집무실인 엘리제궁으로 진출을 시도했고, 경찰은 이들을 저지하기 위해 물대포와 최루탄 등을 사용해 맞섰다.

프랑스 내무부 집계로는 파리에서 8000명, 프랑스 전역에서는 8만명이 유류세 인상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시위대는 유류세 인상 정책에 항의한다는 뜻에서 '노란 조끼'를 입고 시위를 벌였다. 노란 조끼 운동은 프랑스 정부가 친환경차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유류세를 인상한 것에 대해 반발하며 시작됐다. 프랑스는 지난 1년간 경유(디젤) 유류세 23%, 일반 휘발유 유류세 15%를 인상했다. 내년에도 추가 유류세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들은 정차 시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이 착용하는 노란 조끼를 입고 시위에 나서 '노란 조끼 운동'이라 불리고 있다.

시민들은 유류세 인상으로 인해 가계가 더욱 가난해진다고 주장했다. 시위대는 단순히 유류세 인상뿐 아니라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해온 연금 개혁 등 노동 개혁에 대한 반발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을 '부자들의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주 30만명이 시위에 참여한 데 이어 연이은 시위로 인해 인명, 재산피해 역시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그동안 시민들의 분노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면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세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같은 기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위대가 폭격, 과격화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경찰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시민과 언론을 공격하는 시위대는 수치스러운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

시위대 측은 이번 시위가 폭력 과격 양상을 보이는 것은 시위대 사이에 극우, 극좌 세력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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