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현국사 화재, PC방·게임·배달·대리기사 '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T 아현국사 건물 지하 화재로 인근 자영업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KT 인터넷으로 연결된 주문·결제에 장애가 생기면서 주말 대목을 날렸다고 한탄하는 이들도 있었다.
인근 배달 업계도 비상에 걸렸다.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킨 곳은 전화는 물론 배달앱을 통해서다 주문을 못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 아현국사 건물 지하 화재로 인근 자영업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KT 인터넷으로 연결된 주문·결제에 장애가 생기면서 주말 대목을 날렸다고 한탄하는 이들도 있었다. KT가 서둘러 복구 중이지만, PC방, 대리운전기사, 배달기사 등 지역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생계를 걱정할정도다.
직접적인 타격은 KT회선에 근처 지역 PC방 점주들이다. 초고속인터넷이 필수인 상황에서 일부 PC방들은 의도치않게 개점 휴업을 하게 됐다. 전화와 카드 결제가 안돼 왔던 손님을 놓친 경우도 있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해당 지역 PC방들은 타격이 클 것”이라며 “점주 입장에서는 주말 대목을 놓쳤다”고 말했다. 홍대 근처 PC방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전날) 서비스가 안되는 이유를 일일이 설명하느라 곤욕이었다”고 전했다. SK나 LG 회선을 사용하는 PC방은 그나마 서비스가 됐지만 일부 매장은 전화나 결제가 안돼 발을 동동 굴렀다.
인근 배달 업계도 비상에 걸렸다.
배달 대행 O2O기업 ‘바로고’의 관계자는 “KT 회선을 사용하는 지역 기사들이 일부 개점 휴업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서대문, 은평, 용산 지역에서 KT회선을 사용 중인 가맹점들이 주문을 못 받았다.
KT 휴대폰을 사용하는 배달 기사들까지 통신 장애를 겪었다. 업계에 따르면 24일 하루 동안 배달을 못했던 사고 지역 인근 기사들의 수가 수 백명이다.
모바일로 대리운전 콜을 받아야 하는 대리운전 기사들도 충정로, 공덕, 이태원, 마포 인근에서 곤욕을 치렀다. 이 지역 KT 가입 대리운전 기사들은 다른 지역으로 서둘러 자리를 옮겨야 했다.
실제 한 기사는 “도화동 모 아파트에 도착해서 접속했더니 완전 먹통이고 부랴부랴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테스트를 했다”면서 “신촌까지 접속이 안돼 홍대까지 와 겨우 정상적으로 접속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포와 이태원에 오지말라”고 전했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25일 사고현장에서 “관련 기관과 합의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소상공인 등 고객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임종석 "남북철도 착공식 연내가능..2022년 경의선타고 북경동계올림픽 응원"
- 굶주려 딸 팔았다.. 내전에 가뭄 겹친 아프가니스탄 참상
- 배종찬 "文대통령 영남권 지지율 흔들..젊은 세대 위한 정책 시급"
- 김나영 남편은 어떤 죄를 지었나?..자본법 위반·도박장 개장
- 이정렬 "고발 대리인 그만 두겠다..궁찾사 상처준 것 사과"
- [김관용의 軍界一學]기동헬기 이어 공격헬기도 우리 손으로..내달 시제기 출고
- KT화재로 카드결제 막혀..완전 복구까지 불편감수
- 남편·남친 성매매 확인해드려요..'유흥탐정' 모방범 덜미
- [규제 막힌 벤처성장]①잇단 규제에 성장 '골든타임' 놓친 벤처기업
- 대상포진부터 아토피피부염까지 '피부질환'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