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승노 박사의 시장경제 이야기 (65)] 오프라 윈프리와 브랜드

입력 2018.11.26. 09:02

이처럼 윈프리는 화려한 성공을 거뒀지만 그의 유년 시절은 몹시 불행했다.

하지만 그는 불과 한 달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3년 뒤 토크 쇼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딴 '오프라 윈프리 쇼'로 바꿨다.

윈프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시작한 건 그의 나이 서른세 살일 때다.

그녀의 다이어트 프로젝트 역시 윈프리라는 브랜드를 위해 사전에 면밀히 설계된 투자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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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층이었던 오프라 윈프리의 인생역전
자기 이름 건 '토크쇼 브랜드'의 힘이었죠


폐지될 토크쇼 살리다

이처럼 윈프리는 화려한 성공을 거뒀지만 그의 유년 시절은 몹시 불행했다. 아주 가난한 10대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윈프리는 아홉 살 때 사촌에게 강간당했고 열네 살 때 임신해 조산아를 낳았다. 그렇게 낳은 딸은 태어난 지 2주 만에 죽고 말았다. 한때 마약에 손대기도 했고 자살도 생각하는 등 그의 10대는 불우한 미국 흑인 극빈층의 삶이었다.

윈프리가 다른 극빈층 흑인들과 달랐던 건, 그는 주어진 삶의 조건에 절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일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고교 시절부터 지역의 라디오 방송국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았다. 그러던 중 서른 살에 시카고의 한 지역 방송사에서 토크쇼 진행자 자리를 얻었다. 윈프리가 맡은 토크쇼는 낮은 시청률로 폐지가 임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불과 한 달 만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고 3년 뒤 토크 쇼의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딴 ‘오프라 윈프리 쇼’로 바꿨다. 그렇게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그녀의 성공 신화가 시작됐다.

브랜드는 사랑받는다

브랜드는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다. 스타벅스의 커피는 동네 커피 가게 커피보다 훨씬 비싸지만 사람들은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신다. 아이폰은 비슷한 성능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비싸지만 사람들은 아이폰을 즐겨 사용한다.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고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스타벅스와 아이폰이라고 불리는 무형의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다.

윈프리는 자신의 이름에 투자하는 일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일찍부터 알았다. 윈프리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시작한 건 그의 나이 서른세 살일 때다. 자신의 이름이 걸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그의 지명도는 점점 올라갔고, 언제부터인가 그녀는 대체 불가능한 방송인이 됐다. 그가 진행한 토크쇼 이름이 여전히 ‘에이엠 시카고’였다면 그녀의 성공은 불가능했거나 한참 지체됐을 것이다.

1988년의 어느 날, 윈프리는 자신의 토크쇼에서 다이어트에 도전할 것이라는 선언을 했다. 그리고 4개월 만에 무려 3㎏이나 감량한 모습으로 대중에게 돌아왔다. 그녀가 4개월간 다이어트에 쏟아부은 돈은 10억원에 가깝다고 한다. 윈프리는 다이어트를 위해 전담 트레이너·요리사와 영양사 등 오직 그녀만을 위한 다이어트 프로젝트 팀을 구성했다. 산책할 때는 캘리포니아의 최고급 온천을 장소로 섭외했고, 조깅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하와이까지 날아가기도 했다. 미국 대중지 ‘인콰이어러’가 그녀의 다이어트 비용을 추정했는데 1㎏에 적어도 1만달러 이상은 쓴 것 같다고 했다.

당신에게 달렸다

최승노 하이에크소사이어티 회장 choi3639@gmail.com

일반인의 눈으로 보기에는 실로 물 쓰듯 돈을 쓴 셈인데, 그가 여기에서 멈췄다면 윈프리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다이어트 성공담을 책으로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올려놔 다시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 그녀의 다이어트 프로젝트 역시 윈프리라는 브랜드를 위해 사전에 면밀히 설계된 투자였던 것이다.

윈프리는 자신의 인생을 하나의 명품 브랜드로 만들었다. 그 결과 그는 가난한 흑인 미혼모의 딸에서 보유 자산이 40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적인 부호가 됐다. 그의 삶은 ‘인생의 성공 여부는 온전히 개인에게 달려 있다’는 이른바 ‘오프라이즘’을 낳았다. 이 책을 읽은 당신의 삶도 어떻게 꾸려 가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명품이 될 수 있다.

■기억해주세요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인생을 하나의 명품 브랜드로 만들었다. 그의 삶은 ‘인생의 성공 여부는 온전히 개인에게 달려 있다’는 이른바 ‘오프라이즘’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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