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동맹 균열 심각' 보고서, 靑과 무관"

변지희 기자 2018. 11. 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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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26일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불신이 증가하고 있다는 문건이 나온 것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문건은 청와대 안보실에서 만든 게 아니다"며 "내용이나 형식 모두 청와대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에서 어떤 형식이든 문서를 만들면 '이 문서는 무단으로 복사·반출할 수 없다'는 문구와 함께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라는 워터마크'가 찍히고 마지막에 문서 출력한 사람의 이름과 시간이 초 단위까지 나오도록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복사를 해도 워터마크가 그대로 찍힌다. 그런 점에서 (해당 문서는)청와대 문서가 아니다. 안보실에서 작성한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가 이런 문서를 만들어서 유포했는지 출처를 파악중에 있다. 가능한 조처를 다 취할 생각"이라며 "이 문서를 보도한 언론사에서 (이 문서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출처를 밝혀달라"고 했다.

앞서 아시아경제는 이날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보고서는 5000여자, A4용지 9쪽 분량으로 ▲현 상황에 대한 총평 및 주요 이슈 ▲동북아정세와 북핵 및 한반도 문제 ▲주요 정책적 이슈 등 세 부분으로 한반도 정세를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한국이 왜 종전선언을 서두르는지에 대한 (미국 내) 의혹이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정치적인 의미라고 하면서 왜 종전선언에 집착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파일 자체가 외부로 유출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암호가 걸려있어서 유출 자체가 불가능하고, 만약 유출된다고 하더라도 열리지 않도록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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