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심상대 작가로부터 과거 성추행"

김유태 2018. 11.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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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작가 신작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이같이 주장

공지영 소설가가 심상대 소설가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 전망이다. 문단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해시태그(#)미투 운동이 최근 2년간 치열했던 가운데 문단의 성폭력 담론이 재점화될지 주목된다.

28일 공지영 작가는 심상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나무옆의자 펴냄)에 관한 기사를 링크하면서 "내 평생 단 한번 성추행을 이 자에게 당했다"고 썼다. 이어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쓰다듬었다"고 당시 정황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며 "그들이 '그러면 너만 시끄러워져'라며 말렸다"고 덧붙였다.

심상대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여러 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감옥살이를 한 바 있다. 1990년 계간지 '세계의문학'으로 데뷔한 심 작가는 현대문학상, 김유정문학상,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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